아마 언니는 들어봤을 텐데
귀신을 본적이 있습니다.
때는 아마 고등학교 1학년 친구집에서였습니다.
1학년 반단체로 축제를 나가기로 했고,
친구네집에 전신거울이 한쪽벽에있어 연습을하러 갔지요.
시간은 저녁을 지나 깜깜해질 무렵
배가고파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그 전신거울을 마주보는 앞 통로에서요.
왜 거기서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통로는 주방과 거실 사이였고 , 친구둘은 먹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며 쉬고있었습니다.
저는 남아서 먹다가 앞을 보았는데 문이열려있는 곳으로
엄마아빠로 보이는 남녀 둘이 그리고 그앞은 5-6살 되보이는 아이가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부모는 걷고 아이는 뛰며 친구집으로 들어오길래 앞집사람인줄 알고 친구에게 애기가 뛰어들어온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반전은 여기서 있었습니다.
친구의 현관은 ㄱ자로 꺽여 들어온다는 점 그리고 제가 현관으로 착각한 그곳은 전신 거울이었다는 점 입니다.
제가 본 아이와 부모는 무엇이었을까요...
아직도 저는 선명히 본 기억인데 저만 왜 그런걸 본건지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