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지나 드디어 그 날이 왔구나
나는 형이 트위치 방송을 시작하면서
처음 보기 시작했었는데 사실 그 때의 나는
세상이 무서워서 집안에 갇혀있는 히키코모리였어.
우울증도 있었고 밖에 나가기도 무서워
하루종일 집에서 영화만 봤었지 ㅋㅋ
그랬던 나에게 형 방송은 유일한 세상과의 소통 시간이었어
그 당시 형 군대 간다고 놀리긴 했지만
형이 전역 할 때 쯤 나는 뭐 하고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어
그 때도 여전히 집에 갇혀있을까?
그 때도 나는 이렇게 실패자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들을 많이 했었어.
그런데 그런 걱정이 부질없을 만큼 지금의 나는 잘 살고 있어.
취직해서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며 아픔을 극복해나가고 있지.
형이 제대했을 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형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뻐.
얼른 형의 뱅온 알림이 오면 좋겠다.
형 전역 정말 축하하고 형한테 진심으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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