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0

- 장문입니다. 네줄요약 -

1. 감기는 다 나았는데 멘탈이 안좋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어요.

2. 방송 일요일월요일 오후 시작시간(오후 6~7시 전후) 랜덤하게 켜겠습니다.

3. 최근들어 못난 모습만 보여서 죄송합니다.

4. 그럼에도 저를 다시 찾아주시는 시청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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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문제가 좀 생겨서 하루 미룰게요..!

안녕하세요, 시청자 (번식단) 여러분.

행복한 주말 되고 계신가요?

제가 방송을 안켠지 어언 일주일정도 됐습니다.

감기 기운은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방송을 켜지 못했어요.

좋은 얘기만 하고싶지만,

오늘은 조금 어두침침한 이야기를 할게요.

장문이고, 말이 조금 횡설수설 할 수도 있어요.

저는 제 스스로가 참 나약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자기혐오도 심한 사람이에요.

쉬는동안 방송을 쉽게 켤 수 없었던건,

제 멘탈적인 부분이 좀 벼랑에 몰려있어서에요.

휴식을 한다고 나아지는건 없어요.

그런데 뭔가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였어요.

나약해요. 한심하고. 스스로에게 항상 실망해요.

틈틈히 자기혐오가 고개를 드는건 언제나 있는 일이였어요.

누구나 다 스스로 못난 부분을 못견뎌할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떨쳐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혼자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었어요.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바뀌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될때도 있어요.

그러다 예전의 내 모습이 다시 나타날때면

멘탈이 와르르 무너져 내려요.

모두가 인생을 힘들게 산다는 것을 알고

세상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다 똑같이 힘든데,

맨날 혼자 이러는거 같아서 자기혐오에 파묻혀버려요.

항상 마음속에서 나를 칭찬할 수 없어요.

한심하고, 나약하고, 보잘것 없고,

그저 계속 한 점 처럼 작아지는 존재에요. 

고민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도

28년 인생을 살았지만 속내를 제대로 터 놓을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자기혐오 크리티컬이 터지더라구요.

이러다가는 속이 다 말라 부서질거 같아서

정말 부끄럽지만 여기에 제 마음을 적어봅니다.

요즘 자주 아픈거도 이런 이유 때문인것도 같아요.

저는 제 방송을 보러 와주시는 시청자님들께

즐겁고 좋은 얘기만 하고싶어요.

항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계속

못난 모습만 보이고 있네요.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게임 켜서 아이템 먹고 자랑하면서

여러분이랑 즐겁게 놀고싶어요.

감히 여러분께 염치 불구하고 한가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못난 모습 보이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어서 추스리고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정말 한주 내내 고민하다가

이렇게 못나고 꼴보기 싫은 글 작성합니다.

너무.. 너무 죄송하고,

이렇게 못난 사람이라도 기다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일요일월요일 오후에 올게요.

아마 6시~7시 그쯤 올 거 에요.

요즘 울다 자다 깨다 반복하다보니

수면패턴이 그지같아졌어요...

말하면서도 못났다 진짜... 아휴....

우리 내일은 꼭 만나요.

조금 문제가 있어서 하루 미룹니다.

ㅜㅠ

시청자님들의 주말에,

좋은 시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