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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2번째 역사 이야기 - 붉은 전쟁 1편

즐라버슨이나드
2019-10-18 23:09:49 897 1 0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데스티니 가디언즈 : 섀도우 킵 출시에 따라 많이 늘어나신 뉴비 수호자분들을 위해, 기억이 가물가물하실 고인물 수호자분들을 위해 섀도우 킵 이전의 메인 캠페인 스토리들인 ‘붉은 전쟁’, ‘오시리스의 저주’, ‘포세이큰’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주의) 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기에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데이몬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더불어 본 글은 데스티니 1을 하신 플레이어 분들이 데가를 하신 걸 기초로 하며 기본 서술 방식은 데스티니 2가 배틀넷에서 서비스할 때의 스토리 순서와 전투력 방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각 세력별 정리 및 개편



주인공 수호자의 활약으로 인해 태양계 내 각 세력들은 개편 및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우선 지구의 선봉대 및 인류 세력은 주인공의 혁혁한 무공 덕분에 간만의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봉대는 언젠가 지구를 위협할 세력이 올 것임을 알기에 항상 경계 태세를 유지했으며 언제나 그랬듯이 주인공을 포함한 다른 수호자들을 태양계로 탐험 및 탐사를 시켰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몰락자 가문들은 주인공의 활약(이라 쓰고 학살이라 읽는다.)으로 인해 멸문 수준으로 망했습니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가문들은 오직 2개, ‘심판의 가문’, ‘왕의 가문’ 뿐이었습니다.) 이에 심판의 가문, 왕의 가문을 뺀 나머지 몰락자 가문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연합하기에 이르렀고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가문인, ‘황혼의 가문’이 탄생되었습니다. 황혼의 가문으로 뭉친 몰락자 세력들은 재정비하게 됩니다.



벡스는 주인공(재앙 그 자체)에 의해 자신들의 최 중요 거점들인 ‘검은 정원’, ‘유리 금고’가 함락되는 사태가 일어났지만, 그 곳 말고도 다른 수많은 거점들이 있기에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벡스에겐 아직 자신들의 우주 정복에 있어 최 중요 수단인 ‘무한의 숲’이 있었고 그 곳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체제 정비를 합니다. 하지만 무한의 숲에 최강의 워록이라 불리는 ‘오시리스’, 그의 친우이자 대변자의 양자인 타이탄 ‘세인트-14’가 침입(2번째 재앙)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처리하려고 애를 씁니다. 한편 오릭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소프 남매를 잃은 ‘리프’는 각종 범죄자들이 판을 치는 무정부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리프 각성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고 여왕의 분노였던 ‘페트라 벤지’는 여왕의 편을 섰던 몰락자 ‘충직한 바릭스’가 관리하는 리프의 감옥시설, ‘고대의 감옥’의 간수로(직종변경) 활동합니다.



한편 군체는 여행자를 잡으려다 군체 왕족의 왕자인 ‘크로타’, 군체의 왕이자 굴복자 왕인 ‘오릭스’가 서거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도층이 사라져 군체 세력은 혼란에 빠지지만, 벌레 신들은 재빨리 대처했습니다. 벌레 신들은 오릭스의 자매들인 ‘사바툰’, ‘시부 아라스’를 군체의 지도자로 삼았고 이 두 자매는 오릭스가 만들어 놓았던 굴복자 네임드인 ‘검의 변형체 큐리아’와 정체불명의 생명체(아실 분들은 아실 거지만 이야기의 흥미 유도를 위해 일부러 적지 않겠습니다. 밑의 댓글에도 가급적이면 안 적어 주시길 바랍니다.)를 이용해 굴복자들을 통제하는 데 성공합니다. 사바툰은 우선 태양계 2차 침공에 앞서서 그 동안 많이 털렸던 달에 새로운 요새를 건설하는 한편, 토성의 달인 ‘타이탄’에 자신의 무리들을 보냈습니다.



한편 굴복자 전쟁 당시, ‘기갑단’의 ‘하늘 방화자 군단’이 보냈던 지원 병령 요청 신호는 기갑단의 본성, ‘토르바틀’에 무사히 전달되었습니다. 기갑단의 지배자 ‘도미누스 가울’은 그 동안 모았던 여행자의 정보들과 신화들에 매료되어 자신이 여행자의 수호자이자 빛의 힘을 다룰 자에 마땅하다는 망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늘 방화자 군단의 요청 신호는 대의명분으로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었고 가울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울은 자신의 스승이자 기갑단의 2인자 ‘영사’에게 ‘여행자의 빛을 이용해 불로불사의 기갑단 병사들을 만들 수 있다.’란 논리로 설득합니다. 최강의 군대를 원했던 영사는 당연히 동의했고 기갑단은 여행자를 가두고 빛을 추출하는 거대한 기계 장치(이 후론 편의상 ‘감옥 기계’로 통칭하겠습니다.)를 만들어 냈습니다. 모든 준비를 끝낸 가울은 자신의 최정예 군단이자 친위대인 ‘붉은 군단’과 감옥 기계, 은하계들을 박살내는 궁극의 병기 ‘전능자’를 이끌고 지구로 침공합니다.



2. 일방적인 붉은 전쟁의 시작



붉은 군단은 지구로 향하면서 지구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부수며 나아가는 한편 어찌된 일인지 아무 저항 없이 무사히 지구 상공에 도착합니다. 가울은 이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지만 운명은 자신의 편이라는 걸 확신했고 항로를 여행자가 있는 지구 최후의 도시로 설정합니다. 한편 최후의 도시의 선봉대 세력은 위성 신호들이 전혀 잡히지 않는 것에 이상하게 여겨 비상 회의를 열었고 24시간 방어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선봉대 회의를 위해 간만에 밖에 나가 신나게 모험을 즐기던 선봉대 헌터, ‘케이드-6’는 투덜거리며 복귀했습니다. 케이드-6와 선봉대 워록, ‘아이코라 레이’가 만담을 즐기는 사이, 선봉대 사령관 ‘자발라’는 왜 이런 일이 났는지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발라는 아이코라의 ‘인공위성들이 아예 없다.’는 보고를 듣게 되었고 같이 듣던 케이드-6는 누군가가 침공하려는 걸 얼핏 눈치 챘습니다.



창밖의 폭풍을 가만히 보던 자발라는 번개와 함께 폭풍 속에서 붉은 군단 함대가 나타난 것을 먼저 보았고 경악, 즉각 전투 준비를 명합니다. 평소 최후의 도시를 감싸며 지켜주던 폭풍의 약점이 드러난 순간, 코앞에 나타난 붉은 군단은 탑을 향해 무차별 폭격을 날립니다. 케이드-6는 망설임 없이 황금 총을 발동해 저항하려 했지만 그의 무모함을 막고자 아이코라 레이는 그를 데리고 점멸로 피신했고 자발라는 임시방편으로 (다들 내 뒤로 숨어!)‘새벽의 수호물’을 발동해 막아보려 했으나 그보다 더 강한 붉은 군단의 화력 앞에 보호막은 부서지고 맙니다.(케이드, 아이코라 : 아 우리 타이탄 뭐하냐? ㅡㅡ / 같이 휘말린 억울한 선봉대 소속 일반인들 : 아 수호자 믿었는데 죽었네 ㅡㅡ) 순식간에 수호자들의 집이자 사령부, 최후의 도시의 최후의 방어선인 탑이 함락되었고 그렇게 붉은 군단에 의해 일방적으로 ‘붉은 전쟁’이 발발합니다.



한편 주인공 수호자는 지구 최후의 도시로 복귀하던 중 탑에서 무선 신호가 오지도, 보내지도 않는다는 걸 알았고 고스트는 뭔가 이상하다고 (혼자서 질의응답하고)말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그냥 속도 올려서 빨리 가보자.”라고 제안했고 주인공은 이에 응답하고 속도를 올렸습니다. 폭풍을 뚫고 온 주인공이 본 것은 이미 파괴된 탑, 불바다가 돼버린 지구 최후의 도시, 그리고 그 위에 떠 있는 기갑단 함선들과 여행자에 달라붙은 감옥 기계였습니다. 무너진 탑에 도착한 주인공은 돌아다니면서 처음 보는 기갑단 병사들과 맞서 싸웠고 도중에 케이드-6와 만났습니다. 케이드-6는 자발라 혼자서 탑의 광장에서 버티고 있다고 말하며 자기에겐 ‘할 일’이 있다며 떠났습니다. 이어서 생존자 무리들을 이끄는 샤크스 경과 만난 주인공은 샤크스 경의 격려와 함께 탑의 무기고로 들어가 챙길 수 있는 무기들과 총알들을 들고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이때 전작 데스티니1의 ‘Rise of Irons’ 캠페인을 마친 플레이어에게 샤크스 경이 ‘살라딘의 어린 늑대’라 부릅니다.)



광장에 도착한 주인공은 자발라와 곳곳에서 도착한 수호자들과 함께 광장을 방어했습니다. 전투를 하면서 아이코라의 정보를 통해 침공 중인 기갑단의 정체는 붉은 군단이라는 걸 알아내지만 침공하는 이유에 대해 알지는 못했습니다. 광장에서 버틴 끝에 시민들을 어느 정도 대피하는 데 성공했고 자발라는 주인공에게 ‘붉은 군단의 사령선에 올라 격추해라’란 특공 임무를 하달, 아이코라에겐 ‘대변자’를 찾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코라는 추적 끝에 붉은 군단이 대변자를 납치했음을 깨달았고 극대노하며 기갑단의 전투기를 향해 (아함뚝 없이 인성폭탄을)신성 폭탄을 날려 전투에 합류했습니다.(자발라 : 않이...대변자님을 찾으라니깐...) 주인공은 끝없이 몰려오는 붉은 군단을 처리했고 자발라가 보낸 수석 정비공이자 뛰어난 파일럿, ‘아만다 홀리데이’의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아만다의 뛰어난 조종 실력으로 사령선에 잠입한 주인공은 그 안에 있던 붉은 군단병들을 도륙하며 나아갔고 사령선 내의 터빈 실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터빈을 쏘아 망가뜨리는데 성공한 주인공, 하지만 임무 성공을 알리는 무전에 자발라와 아만다는 응답하지 않았고 주인공은 사태가 시급하다는 걸 깨닫고 재빨리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령선 갑판으로 나왔지만, 구조선이 오지 않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이 초조한 가운데, 기갑단의 지도자 도미누스 가울이 친히 주인공을 맞이하러 등장했습니다. 가울은 여유만만하게 자신이 준비한 감옥 기계를 가동, 기계가 활성화되면서 여행자와 수호자들 간의 빛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힘을 잃은 주인공은 어리둥절했고 고스트는 힘을 잃어 작동불능에 빠졌습니다. 가울은 그런 주인공을 (엄청난 최종보스 포스를 보여주며) 일방적으로 패버렸고 주인공은 고스트를 잃고 사령선에서 추락하고 맙니다.



3. Journey(살기 위한 여정)



한편 빛을 잃어버린 수호자들은 기갑단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자발라는 어떻게든 항전하러 애썼지만 한계를 깨닫고 최대한 구할 수 있는 인원들을 모아 탈출을 감행합니다. 연락마저 잘 안 되는 상황인지라 많은 이들을 규합할 수 없어 자발라는 최대한 모은 시민들, 자신의 부관인 여성 타이탄 ‘슬론’, 아만다 홀리데이와 함께 탈출했습니다. 케이드-6도 당황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홀로 최후의 도시를 탈출, ‘붉은 군단의 지도자를 암살해 모든 걸 해결한다’란 무모한 작전을 계획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장치를 찾아 우주를 떠돌았습니다. 아이코라 레이 역시 홀로 최후의 도시를 탈출했고 이전에 들었던 여행자의 조각이 있다는 장소로 향해 갔습니다. 샤크스 경은 자신이 지휘하던 인공지능 로봇, ‘프레임’들과 시민들을 이끌고 최후의 도시를 탈출, 산맥 속에서 유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최후의 도시가 함락된 지 이틀 후 겨우 살아남은 주인공은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재가 비처럼 내리고 사방에서 불타오르고 모든 것이 부서진 시가지. 주인공은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며 나아갔고 곳곳에서 순찰, 행진하는 붉은 군단의 눈을 피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죽은 줄 알았던 자기의 고스트와 기적적으로 재회했고 고스트는 주인공의 상처를 겨우 치료해줍니다. 고스트는 현재 상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고 우리도 최후의 도시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탄약도 없는 망가진 권총을 지은 채 최후의 도시 밖으로 떠났고 산 속과 계곡, 평원을 떠돌았습니다. 이 따끔 씩 붉은 군단의 정찰대와 만났지만 곳곳에 죽어있는 수호자들의 시체 속에서 무기를 주운 주인공은 그걸로 처리하며 나아간 가운데 계속 만나는 매가 가는 방향으로 홀린 듯이 나아갑니다.



그렇게 매가 간 방향으로 간 끝에 매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 곳을 향해 뛰었지만 간발의 차로 떨어졌습니다. 잠시 후 처음 보는 여성 덕분에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을 수호자임을 바로 알아보며 자기가 따라다니던 매의 주인인 여자를 보며 어리둥절했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생존자 집단의 리더 ‘수라야 호손’이라 소개했고 지금 피난처가 된 ‘농장’으로 가자고 주인공에게 제안했고 별 수 없던 주인공은 이에 응합니다. 한편 기갑단의 사령선에서 가울은 영사와 대화를 나눕니다. 영사는 함께 앞으로 해야 될 일들에 의논하며 가울에게 이번 일을 성공한다면 가울이 진정한 기갑단의 황제가 될 대의명분을 가지게 될 거라며 칭찬했습니다. 이에 가울은 여행자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미리 확보해두었던 자칭 여행자를 대변하는 자(대변자)를 불러 직접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4. 빛의 힘을 되찾은 수호자



얼마 후 농장에 도착하는 호손과 주인공 일행. 주인공은 농장 근처에 여행자의 파편이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고스트는 놀라며 저건 좋은 징조라며 한번 가자고 주인공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호손은 오히려 저 조각 덕분에 이 곳 지역이 ‘유럽 데드 존’ (이하 EDZ)라 불린다고 하며 되도록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쿨하게 여행자의 조각이 있는 ‘어둠숲’으로 들어갔고(호손:아 가지 말라니깐 ㅡㅡ) 그 곳에서 황혼의 가문 소속 몰락자들을 만났습니다. 주인공은 아직 몰락자들의 사정을 몰랐기에 처음 보는 가문의 휘장과 배색을 한 몰락자들에게 놀랐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을 도륙하며 나아갔습니다. 조각 주위에 있던 몰락자들을 몰아낸 주인공은 고스트를 꺼냈고 고스트는 자신은 비록 여행자의 파편이지만 여행자에게 가까이 간 건 처음이라며 감탄했습니다. 고스트는 그 안에 남아있던 빛의 에너지를 받아 주인공에게 투사합니다. 주인공은 빛의 힘을 회복하는데 성공했고 곧 이어 몰려오는 몰락자들을 넘쳐나는 빛의 힘으로 (양민 학살, 새로운 궁극기 성능 테스트)처리했습니다. 농장으로 되돌아온 주인공은 우연히 농장을 발견해 합류한 샤크스 경 일행과 만났습니다. 샤크스 경은 주인공이 빛의 힘을 되찾은 것에 대해 기뻐하며 자신과 프레임들이 농장을 보호할 테니 안심하고 외부 활동을 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걱정거리가 줄은 주인공은 샤크스 경에게 감사를 표했고 호손의 부탁으로 EDZ 내 ‘트로스트 랜드’에 있는 정예 저격수이자 정찰병, ‘데브림 케이’에게 가 돕기로 합니다. 호손이 제공한 우주선을 타고 트로스트 랜드에 도착한 주인공은 교회 폐허에 있는 데브림 케이와 만났습니다. 데브림은 현 EDZ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고 주인공은 데브림과 호손이 기획한 계획, 도시의 피난민들을 안전한 농장으로 합류하는 방송 신호 보내기를 실행했습니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호손은 주인공에게 우주에서 주파수가 희미한 신호가 보내진다고 말했고 소금 광산의 정상부에서 만나 신호를 판독하자고 제안합니다. 주인공은 이에 응했고 그 길을 막는 몰락자들을 언제나 그랬듯이 죽이며 올라갑니다. 주인공의 인상 깊은 활약을 본 호손은 평소에 생각하던 ‘수호자들은 믿지 못하겠다.’란 생각을 고치기로 했고 신호를 해석합니다. 신호는 놀랍게도 실종되었다는 자발라 사령관의 것이었고 자발라는 살아있는 수호자들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집결을 명했습니다. 고스트와 주인공은 즉시 타이탄으로 갈라고 했지만 호손은 농장의 피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인공의 굳건한 의지에 주인공이 떠나는 걸 막지 않기로 하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농장으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후의 도시에서는 가울은 대변자를 고문과 심문을 반복하며 빛을 얻는 방법을 강구했지만 대변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에 가울은 최근에 정찰병에게 들은, 빛의 힘을 되찾은 수호자에 대한 소문을 이용해 입을 열어 보려 했지만 대변자는 가울이 과거 빛의 힘을 휘두른 폭군 집단 ‘전쟁 군주’와 다를 바 없고 그가 하층민 출신임을,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이 직접 위대한 업적을 세우겠다.’란 강박관념이 있는 걸 간파해 그걸로 조롱합니다. 가울은 이에 (열폭해)대변자를 협박하며 당장 빛을 얻는 방법에 대해 털어놓으라며 압박했습니다.



5. 타이탄에서



시간은 잠시 과거로 돌려, 자발라가 이끄는 피난민 함대는 타이탄에 도착했습니다. 자발라는 이 곳 타이탄에 황금기 당시 만들어졌던 생태 도시를 거점으로 반격하려 했지만 생태 도시는 이미 군체의 거점이 되어버렸고 군체는 어둠 속에서 기습했습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수호자들과 시민들이 많이 사망해버렸고 자발라는 일행을 타이탄 궤도로 퇴각했습니다. 탈출 당시 자발라 일행에 합류하지 못한 최후의 도시 시민들은 자신들을 버린 자발라와 수호자들에게 원망을 품었고 이를 알던 자발라는 크게 낙담했었는데 군체의 위협에 알지 못해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더더욱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이를 본 슬론과 아만다는 오히려 자발라를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그 후 주인공은 우주선을 몰아 타이탄에 도착합니다. 고스트는 자발라에게 자신들이 도착했다고 알리지만 자발라는 오히려 타이탄은 군체의 소굴이 되었다며 당장 떠나라고 명합니다. 이에 고스트는 자신들은 빛의 힘을 되찾은 사실을 알렸고 자발라가 믿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부관인 슬론은 바로 주인공에게 작전 본부를 마련해야 한다며 센터 시설 주위의 군체들을 정리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주인공은 흔쾌히 응답했고 (우리가 처음 노예들을 보며 갑자기 게임 장르가 공포 장르로 바뀌며) 군체들을 사냥해 나갔습니다. 임무 수행 도중 고스트는 군체 전문가인 ‘에리스 몬’에게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자발라는 도시의 붕괴 당시 에리스 몬과 아이코라 레이, 케이드-6와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임무는 훌륭히 완수되었고 자발라와 슬론이 착륙해 주인공과 만납니다. 자발라는 정말로 주인공이 빛의 힘을 되찾은 것에 놀라며 빛의 힘이 없는 수호자가 정말 수호자인건가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후 자발라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붉은 군단의 기록 파일을 갖고 있다며 말하고 센터에 전기 공급 및 기록 파일을 읽을 메인 CPU가 있는 생태도시에 잠입해야 한다는 임무를 하달합니다. 주인공은 그걸 흔쾌히 승낙했고 우선 슬론의 지휘 아래 전기 재공급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 냅니다.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자 곧바로 생태 도시 내로 잠입하는 주인공. 생태도시 내부는 이미 완벽히 군체 감염으로 인해 군체의 소굴지가 된 상황이었고 수많은 군체들이 주인공을 막으려 했지만 주인공은 용감하게 이들을 맞서 싸우며(실제 우리들은 공포 게임 하듯이 벌벌 떨며)나아갔습니다. 메인 CPU를 확보하게 된 주인공은 근처에 방치되었던 장갑차(실제론 그냥 무기 안 달린 탱크)를 타고 아만다에게 합류해 생태도시를 탈출합니다.



메인 CPU를 통해 이들은 기갑단에겐 전능자란 은하계 파괴 병기로 이용해 우주 정복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전능자가 지금 수성을 연료 삼아 태양을 과부화 시켜 태양계를 없애려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슬론은 (It's end game now.)가망이 없다며 우리의 완벽한 패배라고 자발라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발라는 절망하지 않고 모을 수 있는 병력들을 모아 반격하기로 결정했고 주인공에게 자신의 화력팀원들이자 선봉대 일원들인 케이드-6와 아이코라 레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후 자발라는 주인공이 알려준 대로 지구의 농장으로 향했고 슬론은 타이탄의 거점을 방어, 주인공은 선봉대 일원들을 찾아 우주로 향합니다.



6. 네소스에서



케이드-6는 도시 탈출 이후 우주를 떠돌며 가울 암살을 위한 장치를 찾기 위해 우주를 떠돌았고 벡스의 영토들 중 하나인 ‘네소스’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케이드는 황금기 때 만들어진 함선, 엑소더스 블랙 잔해와 함께 엑소더스 블랙의 A.I.인 ‘안전장치’와 만났습니다. 케이드는 안전장치로부터 이곳은 이미 벡스화된 위성임을 알았고 이곳에 있는 벡스의 순간이동 장치가 자신이 찾던 장치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안전장치의 경고를 듣고도 기어이 순간이동 장치를 발견해 멋대로 작동시킨 결과 벡스의 차원망에 갇혀버렸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네소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습니다. 이를 안 안전장치는 케이드를 구하기 위해 아직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을 이용해 구조 요청 신호를 태양계로 발산했습니다.



우주를 떠돌던 주인공은 고스트로부터 네소스란 위성에서 신원불명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말했고 주인공은 그 곳을 가기로 합니다. 네소스에 도착한 주인공은 신호가 나오는 우주선 잔해로 향했고 안전장치는 자신의 신호를 받은 이가 도착한 걸 감지해 주인공에게 접촉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장치는 오랫동안 개선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기에 그만 인격이 각성(...) 이중인격을 갖게 되었고 고스트는 이에 당황했지만 주인공은 아무 감정 없이(주인공은 아무래도 사이코 패스인게...)안전장치가 알려준 좌표대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갇혀있는 케이드-6와 만난 주인공이지만, 케이드-6는 곧바로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되었고 벡스는 침입자를 감지, 주인공을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 익숙한 나머지 편안하게(실제 우리들 : 뭐여 이 로봇들 으허허허헣)처리합니다. 주인공은 안전장치의 보조를 받으며 옮겨진 케이드를 찾아 헤맸고 케이드와 만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케이드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사용했던 순간 이동 장치를 찾아 비활성화하면 자길 빼낼 수 있다고 속사포 랩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제발 말 좀 하라고 닦달했고 주인공이 말하려 하는 순간 (눈치 없는)고스트는 케이드에게 왜 네소스에 왔는지 물었고 케이드는 사라지면서 ‘이 10원짜리야!!!’란 명대사를 남깁니다. 케이드가 사라진 후 주인공은 고스트의 ‘저래서 케이드는 탑을 떠나면 안된다.’란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역시 정상인 없는 데스티니)



주인공은 안전장치의 도움으로 순간이동장치가 있는 벡스의 시설로 향했고 완강히 저항하는 벡스들을 무참히 분해시킵니다. 마침내 순간이동장치를 찾은 주인공은 비 활성화시켜 케이드를 구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우연히 케이드는 몰락자와 벡스 간의 전쟁터에 휘말려버렸고 그는 급하게 안전장치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주인공은 케이드와 만나기 위해 그 전쟁터로 향했고 가는 길목을 막은 벡스 관문군주를 몰래 처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몰락자들은 케이드를 통해 안전장치의 존재에 대해 알아냈고 매우 값진 고철들이 많은(...) 엑소더스 블랙 잔해를 약탈하려 했습니다.



안전장치는 방어막을 활성화해 몰락자들의 침입을 막는 사이 주인공은 공격을 주도하는 몰락자들의 대장을 처리하고, 그가 들고 있던 소각 캐논을 들어 남은 몰락자들을 처리했습니다. 상황이 끝나자 안전장치는 주인공을 엑소더스 블랙의 새로운 함장으로 설정했습니다. 주인공은 여전히 경계하는 케이드에게 시크하게 벡스 순간이동장치를 던져줍니다. 뒤이어 고스트가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예기해줬지만 케이드는 대충 들으며 순간이동장치를 만지작거렸습니다. 하지만 자발라가 자신을 찾는단 말에 케이드는 매우 기대하며 그 말을 녹음했냐며 주인공에게 물었고 고스트는 (응 아냐~) 안 했던 말에 아이코라가 녹음했을 거라며 기대를 놓치지 않았고(...) 고스트가 아이코라도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케이드는 진지하게 그녀라면 수호자들의 성지인 ‘이오’에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케이드는 농장으로 합류하러 떠나기 전, 주인공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은 아이코라가 있을 이오로 향합니다. (안전장치 : 함장님, 벌써 가시면.../ 아 저 또 혼자 있어야 한다고요~)



7. 이오에서



아이코라 레이는 최후의 도시를 탈출한 이후, 자신의 정보원들에게 들었던, 여행자의 조각이 있다는 EDZ로 향합니다. 여행자의 조각에 도착한 그녀는 혹시라도 빛의 힘이 남아있어 자신의 힘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로 조각에 다가갔지만, 주인공과 다르게 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해외 데스티니 팬덤은 아이코라 레이의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희망으로 어둠이 오기 전, 여행자가 마지막으로 테라포밍했다는 목성의 위성, 수호자들의 정신적 성소인 ‘이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오 역시 여행자의 에너지를 채굴하기 위해 붉은 군단이 주둔해 있었고 아이코라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채 이오에서 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후, 주인공은 이오에 도착했고 여행자가 머물었다는 크레이터 근처에 아이코라가 서 있는 걸 발견, 곧장 그녀에게 접근합니다. 주인공이 자신에게 접근한 걸 알았던 아이코라는 주인공이 다가오자 그 동안 자신이 고민했던 주제, ‘수호자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예기했고 주인공에게 붉은 군단이 세운 기지에 잠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붉은 군단의 기지로 향한 주인공은 붉은 군단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의아했고 기지 내 광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주인공은 붉은 군단이 이오 지하 속에 있는 여행자의 빛을 채굴했다는 사실과 그 힘에 반응해서 온 굴복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광산 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아이코라 레이 그리고 이오에서 있던 워록, ‘애셔 미르’와 연락을 닿게 되었고 그들의 요청으로 우선 굴복자들을 처리했습니다.



그 후 주인공은 애셔 미르의 말을 통해 붉은 군단이 이오 지하 속에 있던 전쟁 지능, ‘라스푸틴’의 시설에 들어가려했던 사실을 알았고 그 곳에서 유용한 데이터들을 뽑아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오에서 점차 영토를 확대해나가던 벡스와 굴복자에 맞서 싸우며 붉은 군단의 또 다른 시설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곳의 드릴을 가동, 전쟁 지능 금고의 문을 개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시설 내부로 진입한 주인공은 그 곳에서 매복해있던 굴복자 무리와 전투를 벌여 모든 적들을 섬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전쟁 지능 컴퓨터에 접속한 주인공과 아이코라 레이는 만약 전능자를 억지로 무력화시킨다면 오히려 태양을 폭파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자발라에게 알려주기 위해 지구의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가울은 대변자를 고문과 회유를 통해 수호자가 되기 위한 조건(용기, 헌신, 희생)을 알았습니다. 이를 말한 대변자는 끝으로 가울에게 한 번 죽어보라고 힘겹게 비웃었고, 이에 가울은 자신의 성장 배경을 말하며 자신은 수호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곧 이어서 영사는 도미누스에게 이오에서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이제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가울은 여행자에게 인정받아 정당하게 수호자가 되기를 원했고 영사의 반발에 불구하고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붉은 전쟁 2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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