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수심 0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도중 산넨자카에서 사진을 찍었읍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와서 기분이 좀 안 좋았읍니다. 일본에서 비 맞으면 더 큰일날거같아서 우산 꼭 챙겼읍니다.

재물 연애 머시기머시기 하는 그 유명한 장소입니다. 사람 많아서 본의 아니게 중간으로 가서 물로 손 씻고 입도 행궜읍니다.

관광하고 교토 시내로 들어와서 들어간 장어덮밥집입니다. 가격이 센 만큼 맛도 있었읍니다.

이곳은 여우신사(후시미이나리) 입니다. 빨간 토리이가 인상적인 곳인데 저 글씨를 자세히 보니 토리이가 세워진 날짜와 토리이를 짓는데 돈을 댄 회사 혹은 사람이름이 적혀있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것도 돈만 내면 개나소나 다 세울수 있는거 같았읍니다.

교토의 부엌이라고 하는 니시키시장 입니다. 이곳에서 버터가리비구이랑 새우구이를 먹었는데 넘모 맛있었읍니다.

오사카로 넘어와서 바로 달려간 오사카성입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대따 큽니다. 안으로 들어가는건 돈내야한다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빤스런했읍니다.

오사카성 맞은편에 있는 줄 서서 먹는 카레우동집입니다. 850엔에 저 구성이니 가성비도 굉장히 좋았읍니다.

다음은 아사히 맥주 스이타 공장견학을 했읍니다. 원래 교토에 있을때 산토리 공장을 가고싶었지만 공장 개보수때문에 견학신청을 안받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아사히공장으로 왔읍니다. 견학내용은 솔직히 중요한 건 아니고 견학 뒤에 마시는 맥주 세 잔이 넘모 좋았읍니다. 거품이 달라 거품이.

뭐 사진은 이정도로만 올리겠읍니다. 이 밖에도 이것저것 재미있는 체험도 많이했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읍니다.

비행기표가 14만원에 나와서 냅다 질러서 갔던 여행이고 일정도 나름 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다시금 되짚어보니 아쉽기 그지없네요. 여행이 다 이런건가봅니다.

아무튼 팍팍한 삶에 충분한 재충전이 된 시간이어서 참 좋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