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싸구려 에임를 겨눈다.
미지근한 반응에 속이 쓰려온다
막막한 에임에 훈수가 채팅창에
딱 나오려다 삼켜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훈수해도
정겨운 매일 방송엔
다만 그저 약간의 훈수가 멈출 생각을 않는다
발소리가 들렸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들린 소리가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시체를 본다
싸구려 에임를 겨눈다.
미지근한 반응에 속이 쓰려온다
게속된 사망들속에~ 틋수들이
버럭하고 훈수를 둔다.
(랩) 뭐 한 몇년간 배틀그라운드에
고인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에임이 없어
소리가 들리면 차 밑에서 쭈그리고 앉은걸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사람이 죽어도 부들부들떨리는
저게 에임이라고 머리위를 겨누고 있는건지
저건 뭔가 에임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땅바닥에 거의 닿게 조금만 떨려도 바닥을
탕!하고 쐇을거 같은데
가방속 진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마나
사람 때려잡다 박힌 피가 묻은 몸을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흔들리는 에임 갖다 총을 쏘다 보면은
총알이 바닥 나게 쏴데도 당최 녀석은 차뒤 에서 나올 줄을 몰라
언제 먹었는지도 모르는 텅빈 탄창이 달린
총을 적에 가져다 한발 아뿔싸 점사 모드가
이제는 초보가 난지 내가 고수인지도 몰라
킬을 하기도 전에 죽는 이런 상황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