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재수때부터 만나서 대학까지 같이 온 한 여사친이 있습니다
친하게지낸지는 벌써 6년이나 되었네요
그동안 그아이와는 전-------혀 연애감정이랄까 하는게 없었는데
이제와서야(라기에는 한 반년 전부터) 갑자기 그 여사친이 급격히 끌리기 시작하는겁니다.
맨날보는 그아이가 계속 보고싶고
불러내서 밥이나 같이먹으러가자고 하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던 그 아이 향수가 바뀌는걸 눈치채기 시작하고
어느새 그 아이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를, 영화를 좋아하는지 하나하나 신경쓰고있고...
이전에는 그냥 넘기던 것들이 갑자기 새롭게 느껴집니다
말이라도 해볼까 싶지만
그 여사친은 전혀 저한테 연애감정이고 뭐고 없고... 남자도 아니고 그냥 '인류'로 보고있을뿐인데
고백해보자니 6년동안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고백하는것도 이상하고
괜시리 고백했다가 이 관계가 무너질까봐 그것도 걱정되고
선장님이 정답을 주시지 못할거란건 알고있지만
어디라도 말해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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