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기한 뉴스가 많습니다. 세상은 장기 미제 사건의 해결을 기뻐하고 9월에 두 번째로 올 지도 모른다는 태풍을 두려워하는 한편으로 트위치는 굵직한 클립이 하나 터졌더군요. 방송 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니 사건 터지는 것도 물론 많겠지만...
오늘은 은혜로우신 휴강의 자비로 한 시간 수업만 듣고 이래저래 빈둥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 수업이라고 하니 슬프군요lelomoSad lelomoSad lelomoSad
러시아어 공부를 하는 차에 그나마 한국어 번역본과 러시아어 번역본이 동시에 있는 책 중 제가 가진 게 <인간 실격> 하나(러시아 번역 제목은 <"하등한" 인간의 고백>)여서 이거라도 어떻게 공부하면 어떨까 싶어 오늘부터 해보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것 중에는 이강백 작가의 <맨드라미꽃>이 있었습니다. 사랑의 붕괴와 일상이 교묘하게 얽힌 구도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맨드라미꽃이라는 소재의 구체적인 의미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 외에는 벨라스케스에 관해서 읽어봤는데 전 이전에도 말했듯 예술에는 영 답이 안 서는 타입이지만(중학교 때 괴팍한 선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분도 절 포기했을 정도입니다lelomoSad lelomoSad) 벨라스케스의 화풍에는 왠지 모를 이끌림을 받습니다. 대표직이라는 <시녀들>에 대해 읽으려면 앞으로 한참이 남았군요...
책을 읽으면서 요즘 유행하는 리믹스 음악 1시간짜리를 들어봤는데 이 방법의 장점이자 단점은 책 읽는 시간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리믹스로 그 정도로 길게 만들 정도면 강렬해야 하니 아웃트로가 확실히 머리 속에서 횟수로 새겨지게 됩니다.
운동이라고는 걷기밖에 안 했는데 어째 몇 달 간은 괜찮던 다리가 언제부터인가 계속 뭉칩니다. 스트레칭을 해야 되는데 귀찮습니다...lelomoLemjjul 경험적으로 이렇게 되니 만약에 운동을(산책이라도) 하신다면 스트레칭을 같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충이라도 끄적이려고 보니 읽어지기는 읽어지는 것 같습니다. <신곡>은 시조 쪽을 읽었으면 조금 더 머리에 들어왔을텐데 시조를 많이 안 읽어봐서 좀 희미합니다.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