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노윈 0

제가 사진기도 없고 사진도 못 찍지만 유독 하늘에 구름만 떠있으면 션찮은 폰카로라도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눌러댑니다.

오늘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하늘에 구름들이 너무 예뻐서 어딘가 차를 대놓고 걸어다니면서 좀 찍고 싶은 

충동이생길 정도로 맑은 하늘빛에 솜 뭉치 구름들이 적당한 여백을 드러내며 예쁘게도 떠 다니더라구요.

유독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이유가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거의 100% 신호대기가 걸리는 곳이거든요.

그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다른 곳들은 바로바로 바껴서 찍을 틈이 없어요.

요즘 제가 방송 시간이 조금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조금 하더라도 쉬지는 말자 생각에 왠만하면

켜려고 하고 있지만 가끔 이런저런 일들이 치고 들어와 지치면 맥이 빠져 켜지를 못하는 날도 있네요.

거기다 시간도 요즘은 조절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이전 처럼 하염없이 8~10시간씩 켜놓고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요.

변했다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관심 없는 게임들에 다른 곳으로 가신 분들도 있을테고

중간중간 의도치 않았던 상황들로 인한 오해로 떠나는 분들도 있을테고

많은 분들과 마주치고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자주 오셔서 인사나누시는 분들 중에 안보이시거나 하면

궁금해지기도 하고 내가 또 뭔가 실수해서 오해하거나 기분나쁘셨던게 있으셨을까 

다시 되새김질 하며 생각해 보기도 하고 깊게 되짚어 들어가다 보면 그래 이런 것으로도 오해를 하고

손절 당할 수 있겠지 라며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게임을 바꾸면 또 결국 리셋이겠지 싶어 쉽게 바꾸지도 못하거나

막상 바꾸고 나면 또 스스로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원래 이렇게 하려고 시작했던건 아니지 라며 또 스스로 채찍질 하며 꾹 참고 가보기도 하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기도 하고 계속 그렇게 헤딩하면서 실수도 하면서 잃어도 얻어도 가면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더 뻔뻔해지고 잊을건 빨리 잊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이쁘지 않은 색깔 일수도 매력없는 색깔 일수도 있겠으나

제 색깔대로 계속 가야쥬 뭐

여기서 이색 저색 섞어봐야 무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