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양 강의에서 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문학계에서 논란이 되었던 S씨 사건도 이야기가 나왔고, 세계일보 신춘문예 표절사건(올해 신춘문예더군요)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이건 전 몰랐습니다. 신춘문예 글들도 더 들여다보기는 해야 하는데).
저는 글로 뭔가 하고 살겠다는(전 취직에 뜻을 일찍이 접었으니 먹고 살겠다는 것도 추가되겠죠) 마음이 있는데, 흔한 문학지망생이라는 애매한 포지션(일반인도 정식 작가도 아닌)에서 이런 문제를 보면 솔직히 고민이 많아집니다. 제가 저지른 건 아니지만 무언가 과제나 문턱 같은 것이 앞에 놓이는 것 같고.
오늘부터는 독후감을 올려볼까 싶었는데 들은 강의가 표절 관련이라 생각이 좀 많아지더군요. 현행 저작권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뒤로 빼더라도... 제 글이라는 것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속에서는 스스로도 의심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거니까.
원래는 그냥 오늘부터 독후감 쓰자 싶었는데 교양 강의 덕에 주저리로 하루를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사님께 제 게으름을 정당화할 주제를 주신 것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저런 게 언젠가 공기베개라고 와서 베고 자려고 해봤다가 전혀 안 푹신해서 속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푹신해도 공기베개를 베고 잘 것 같진 않습니다...lelomoGalgori lelomoGalgori lelomoGalgori
순서대로 신곡 전집, 디에고 벨라스케스, 러시아어 관용구집. 신곡 전집 상자는 어째 두유상자 같이 생겨먹어 보입니다.
신곡 전집 구성은 이 모양입니다.
책들을 읽어야 되는데 하는 게 좀 있다보니 자꾸 미뤄지게 되서 하루에 어떻게라도 읽어서 올리는 걸 목표로 두기로 했습니다.
p.s. 그 내용이 표절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그 문제의 신춘문예 당선작의 당선사유를 보니 제 작품도 가능성은 있으리라는 기대는 생겼습니다.lelomoLED lelomoLED lelomoMogmog lelomoLemj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