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외가에 갔습니다...(포항)
외할아버지 첫번째 제사가 토요일에서 일요일넘어가는 12시에 있어서 추석겸 제사겸해서 갔어요...
추석 차례상은 아니고 제사상차림입니다...(포항지역)
아직 지방올라가기전이네요.
첫 제사라고 이모들도 다오고 각자 술한병씩사와서 퇴주그릇만 4개준비되어있네요...
순서대로 안동소주 경주법주 징키스칸(보드카) 발랜타인30년...(역시 서울이모부 발랜타인30년 클라쓰...친가쪽은 없어지기 전까지 무조건 경주법주로만 지냈음...)
암튼 제사끝나고 이야기가 나오는게 추석이랑 2일차이인데 이렇게 상을 2번 차려야되나. 간소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외할아버지가 6형제중에 첫째라 모시던 제사가 많았습니다...당연히 외할머니는 고생고생하셨죠...)
이야기의 시작은 엄마(첫째딸이고...울아빠도 장남이라 오만 제사를 30년넘게 다 챙김...제사에 진절머리난 스타일) 가 외할머니에게 바람을 넣기 시작한다...작은외할아버지 5분 + 외할아버지 사촌동생까지 모인자리에서 추석이랑 합쳐서 한방에 하자고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확정되는듯 하였으나 음복하면서 술이 들어가시니까 작은외할아버지들이 좀 서운하셨나보다...새벽에 하지말고 저녁에 하자는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엄마가 회심의 필살기로 종가집에서 제사 간소하게 3만원이내로 차리는 뉴스영상을 보여드린다...잘 통하진 않은거같다...나 잘때 뭔가 정해지긴한거 같지만 오늘처럼 저렇게 다차려서 12시에 하진 않을거같다...할아버지들도 시대가 바뀌었고 간소화에 대한건 어느정도 이해하고 계신듯해서 다행이었다...
라임양네도 한번 엎어보자...통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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