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콩 0

[위 사극은 픽션과 난픽션을 섞어 만들었으니, 알아서 판단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서기 2019년(다콩2년) 어느 가을날.

전~하! 근래들어 잦은 휴방으로 인해 민심이 흉흉하옵니다!

어서 하루빨리 성난 민심을 잠재우셔야만 하옵나이다!

아 차 타는동안 못 자서 피곤한 걸 어떡하라고!

나도 추석때 좀 쉬자 좀! 피곤해!

전하, 이전에 공표하신 선언문을 벌써 잊으신 것인지요?

전하께선 이미 두 차례나

"추석때도 열띠미 해보꿰,,"

"방송은 킬슈있는대로 킬게.."

전국팔도에 추석 방송을 공표하셨고,

이를 약속하고 특별 휴방까지 하셨음에도

결국 이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아 내가 약속 못 지킨 거 한두번이야!

너네는 맨날 말하는대로 다 지켜?!

그래도 인스타에 틈틈히 스토리 올렸잖아!

폐ㅡ하! 투위치(投位置)의 근간이자 뿌리는 투게다(投揭多)이지 인수타(人手打)가 아니옵니다!

충신들은 투게다에서 오직 폐하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수타의 시정잡배 간신놈들은 폐하의 방송을 보지 않습니다!

부디 충신들을 돌아보아 주시길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ㅡ하!

아 천꽉도 훈수 에바야!

트게더에 사진 올리기 불편하다고!

그럼 편한 어플 만들어주던가!

저...전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올 여름 투게다(投揭多)에서 전하의 편의를 위해 "아이포온ㅡ업흘(我利布穩ㅡ業訖)"을 집필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올리시기에 훨씬 편하ㅅ...

닥쳐!!!

내 폰에 안 깔아줬잖아!!!

그러면 저...전하,

사진은 괜찮으니 글이라도 조금만 일찍일ㅉ...

아 닥쳐 좀!!!

야! 저 자를 "영구밴"형에 처하도록 하라!

(메다닥)

전하! 큰일났습니다!

지금 성난 백성들이 궁궐까지 침입하여 폐하의 옥체를 헤치려 하고 있습니다!

어서 대피하시옵소서!

선봉대장 고인물(古人物):

김다콩은 들으라!

그대는 백성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민심에 반하는 통치를 하였다!

어서 나와 명명백백히 잘잘못을 밝히지 않으면

전국에서 걷어올라오는 도내이선(都來利線)을 끊어버릴 것이니 그리 알거라!  

아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만 자꾸 그래!!!

다들 가서 몸빵해!

나 도망갈 거야!

(본인 방금 멀리 도성 밖으로 도망가는 상상함 ㅋㅋ)

하지만 어림도 없지!

어 딜도 망가!

죄인 김다콩은 더 이상 왕이 아니다!

혹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느냐?

힝...ㅠ

제발 그 놈의 힝! 힝!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이유를 설명해라 이유를!

내가 미...미...

미친놈들아 눈떠보니까 밤인데 어떡하라고!

그냥 죽여 그냥! 죽이라고!

다들 들었지?

죄인 김다콩에게 사약을 맥여라!

으...ㅇ으윽...

즘끈 즘끈! 협상하자 협상!

협상?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

내가 주말에 시참할게... 시참! 어때, 좋지?

내가 많이 봐준거야!

뭐?! 시참?

제발 그놈의 ㅈ버워치 시참!!

그걸로 떼우지 말라고!

나, 고인물(古人物) 장군은 투수(鬪手)를 대표하여

이번 추석 방송에 대한 약속 불이행에 대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지킬 것을 명령한다.

첫째. 추석 연휴가 끝나는 15일 전까지 라오어(羅惡語) 엔딩을 볼 것.

둘째. 못한 방송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주일 안으로 24시간 방송을 할 것.

셋째. 추석선물로 9월이 끝나기 전 9월 이벤트 선물을 포장 후 배송할 것.

이것을 약속한다면 성난 민심을 잠재우고 돌아가도록 하겠다.

약속하겠는가...?

과연, 다콩이의 미래는?

그녀는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날 수 있을까?

그녀는 민심을 다시 바로잡고 왕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