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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게더 개설 축하기념하며

녹즙라면
2019-09-02 02:27:11 136 0 0

공포썰을 작성합니다. 코게더 너무 예쁘다 근데 이런 이쁜곳을 공포로 채워도 되는건지 고민되네 하지만 어림도 없지.

많이 무섭진 않아용

-밤산책-

지금으로부터 7년전 쯤 친구가 운전하는 차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나는 그차에 타고있었고. 튕겨나간 나는 살았고 찌그러진 차안의 운적석에 있던 친구는 즉사했다. 나는 4일동안 혼수상태였지만 깨어 날 순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 가지 진단이 내려졌다. 

"평생 훌체어를 타셔야 할 것 같네요."

당연히 충격적이였다. 충격적인게 당연했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됐다. 재활운동을 하면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는 말에 미친듯이 재활 프로그램을 따라갔지만 등의 통증은 하루가 지나도 변하지 않았고 움직이기 위해선 고통을 이겨내겠다는 엄청난 의지가 필요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편의상 1일째) 갑자기 고통이 느껴지지않았다. 일어서자 일어나졌다. 너무나도 기쁜나는 무리한 걷기연습을 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일어났는지 현기증이 나 그날은 바로 잤다.

2일째 아침의 고통은 여느때와 같았다. 나는 밤의 무리한 연습을 후회했지만 일어선 쾌감을 잊을 순 없었다.                                                  밤 눈을 다시 뜨니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제보다 능숙하게 걸을 수 있을 것같아'

              그렇게 난 다시 무리한 연습을 강행했다.

3일재 아침 오늘은 어제보다도 고통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역시 무리한 연습 때문일까? 의사가 오늘 정기검진을 하며 나에게 말했다.

                 "원래 재활 훈련을 하고 수술을 한번더 받으시면 희망이 보였는데 이정도면 걷는데 약간의 지장이 있을 것 같네요.... 무엇이 ㅇ렇게까지 현 상황을 악화시킨거죠?"

"요즘 밤에 가끔 다리가 움직여져서 걷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정도로는 이렇게까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그런 행동은 자제해 주시죠."

       밤 오늘 밤도 어김없이 고통이 사라졌다. 나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걷기연습을 멈출 수 없었다.

4일째 아침 드디어 연습의 성과가 나타나는 걸까 등의 고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서 나는 바로 의사에게 갔다. 의사는 예상과 정반대                  의 대답을 했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요.... 척추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다음번에 수술을 성공하신다 해도 정상적으로 걷는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르겠네요..."

라는 답을 들었다.

나는 그 후에도 걷기 연습을 계속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러던 어느날 이제는 병원 앞 공원까지 밤산책이 가능해졌을 때 익숙한 얼굴을 봤다. 누군지 자세히 보진 못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오랜만이였던 것 같다. 매일 매일 그는 내 옆에서 내가 걷는 것을 봐줬다. 그리고 어젯밤 드디어 그가 누군지 알아냈다. 내 죽어버린 친구였다. 그는 어젯밤 이렇게 말했다. 

"이제 꽤나 걸을 수 있게 됐구나....   이정도면 괜찮겠지. 슬슬 나랑 같이 갈래? 내일 널 데리러 올께."

나는 오늘 밤 친구와 밤산책을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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