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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질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역사 이야기 - 3

즐라버슨이나드
2019-09-01 22:08:16 133 0 0

주의)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여서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나바바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4. 기갑단 제국과 가울


저 우주 어딘가, '토르바톨'이라 불리는 행성이 있었고 그 행성엔 '기갑단'이라 불리는 강인한 종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기갑단은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왕정제 제국이지만 황제보단 군권을 가진 군부의 권력이 더 강했습니다. 기갑단은 전투 특화형 종족이었으므로 항상 다른 행성들을 침략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고 '사이온'을 비롯한 다른 종족들을 노예 병력으로 삼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황제로 '칼루스'란 인물이 오르게 됩니다. 칼루스는 향략적이고 사치스러운 면모가 있지만, 서민이 운영하는 낡은 찻집의 단골이었고 노예 종족인 사이온을 자유민으로 해방시키려 했으며 자기가 부리는 사치를 기갑단의 모든 이들이 누려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는 백성을 위한 마음씨 고운 황제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상을 펼치기 위해 '영사'를 필두로 한 군부를 진압해 버립니다.


영사는 이를 굴욕과 기갑단을 병들게 만든다고 생각했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알비노의 약한 고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가울', 영사는 가울을 완벽한 전투 병기로 키우며 자신의 욕망과 야망, 칼루스를 몰아내야 한다는 사상을 가울에게 강하게 주입합니다. 가울은 그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고 그가 성인이 되었을 때 정체를 숨겨 기갑단의 콜로세움에 참가해 연전연승의 신화를 이룩합니다. 이를 눈여겨 본 칼루스 황제는 가울을 최정예 군단 '붉은 군단'의 지휘관으로 특채로 뽑습니다. 그리고 칼루스 황제는 가울을 크게 신임해하며 그의 의견을 자주 듣곤했습니다.


하지만 가울은 애초에 영사의 부하였기에 칼루스의 총애를 받는 지금, 영사의 복수가 이룰 기회가 왔음을 느낍니다. 뒤에서 세력을 불리던 영사의 군부 세력은 결국 가울의 붉은 군단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켜 칼루스 황제를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칼루스 황제는 너무나도 인기가 많았기에 결국 그와 그를 따르는 세력을 행성을 연료삼아 움직이는 초거대 함선, '리바이어던'에 유배 보내버립니다. 이제 영사가 권력을 차지하기만 하면 끝나지만 자신이 너무 잘 기른 가울의 카리스마에 주눅 든 영사와 군부는 가울을 지도자로 받들게 됩니다. 가울은 황제의 칭호를 쓰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도미누스'란 칭호를 붙여 기갑단 제국을 지배하게 됩니다.


도미누스 가울은 그렇게 평소처럼 전쟁을 벌이던 어느 날, 무궁무진한 힘인 '빛'과 그 힘을 부리는 '여행자'에 대한 전설을 듣습니다. 이를 들은 가울은 자신이야말로 여행자의 힘을 받는데에 적합하다는 망상을 하게 되었고 여행자가 있다는 태양계로 향해 기갑단의 군단들을 보냅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불로불사의 전설만 듣고 그게 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육군, 공군, 해군, 특전사들 등등을 보낸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5.엘렉스니라 불리던 몰락한 종족


군체로부터 도망친 여행자는 우주를 떠돌던 어느 날, '엘렉스니'라 불리는 종족을 만나게 됩니다. 엘렉스니는 '에테르'라 불리는 물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힘 있는 소수의 귀족 가문들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를 이루고 있었고 이들의 가능성을 본 여행자는 자신의 힘인 빛을 선사하며 엘렉스니를 번영의 길을 걷게 만듭니다. 엘렉스니는 그런 여행자를 '위대한 기계' (The Great Machine)이라 부르고 점차 기계를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여행자를 뒤쫓던 어둠이 찾아오게 되었고 여행자는 어둠을 상대하지도 않고 엘렉스니를 버리고 도망쳐 버립니다. 자신들이 모시는 신이 사라지자 엘렉스니는 곧 압도적인 힘의 어둠에 의해 극 소수의 생존자만 남긴 채 멸망하고 맙니다.


생존자들은 살아남은 귀족 가문들을 중심으로 뭉쳤고 각 귀족 가문들은 연합하지 않고 각자 행동하기로 합니다. 이들은 온전한 물품들과 함선들을 챙겨 우주를 유랑하는 우주 해적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멸망해서 김씨 가문, 이씨 가문, 박씨 가문등으로 갈라져 바다를 떠도는 해적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엘렉스니라 불리지 않게 되고 '몰락자'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주를 떠돌던 어느 날, '왕의 가문'이라 불리는 가문은 여행자가 지구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들은 여행자와 다시 접촉하기로 하지만 스스로를 여행자의 가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류'를 만납니다. 왕의 가문은 이런 인간들의 주장에 어이 없어 하며 자신들의 신을 되찾기 위해 우주를 떠돌던 다른 몰락자 가문들을 불려 연합 세력을 만듭니다. 충분히 힘을 기른 몰락자 연합군은 여행자를 되찾기 위한 전쟁인 '황혼의 문턱 전투'를 인류와 벌이게 되었으나 결국 빛의 힘을 가진 인간들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연합군은 와해되었지만 가문들은 자기들이 여행자를 되찾기 위해서, 쓸만할 자원들을 긁어모으기 위해 태양계를 떠돌게 되었고 호심탐탐 여행자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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