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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이식수술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2019-08-13 23:00:19 178 0 0

사람들을 어지러이 돌려보면

곧 사람은 멈추고 세상이 어지러이 돈다


크레졸의 냄새가 어지럽다

분명 나는 빙빙 돌았던 것이다


내 앞에 서 있지 않는 어느 기증자

그리고 나의 유실될 어느 부위


그것이 역전되리라고 믿었다

내 앞에 서 있지 않은 어느 부위와

그리고 나의 유실될 어느 기증자로


왜냐하면 난 이미 그 부위 없이

구역질과 패혈증으로 살아와서

사람의 행동보다 내 장기의 행동을 더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일어나보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한다

눈을 감으며 다시금 그 부위가 사라지는 입체 영상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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