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허의 기둥들을 하나하나 눕혀 원형을 만들었다
그 기둥들 앞으로 사람들이 각각 한 명씩 늘어서니 꽤 그럴싸한 형태가 되었다
그 위로 세상은 먹구름을 내려앉혔다.
사람들은 이것을 첫 안건으로 잡았다, "내일 이 기둥들은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페허의 기둥들을 다시금 세워 올려 신전을 만들었다
다만 신전이 모시는 신은 신의 권력이 없다
신의 신탁을 받는 이들의 능력은 언제나 조롱받는다
마을 사람들 사이엔 이런 주제가 오갔다, "저 개같은 놈들은 언제쯤 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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