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실화다.
토순아는 자취를 했다.
퇴근 후 방에 들어와 컴퓨터를 했다.
한창 컴퓨터를 하는데
방 밖에서 기침 소리가 들렸다.
혼자 사는 집에 기침 소리가 나자 이상함을 느낀 토순아는
방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토순아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집에 누군가 있는 것 같다고 말이다.
나는 방 문을 잠그고 숨소리를 죽였다.
시간이 지난다.
시간이 지난다.
시간이 지나도 경찰이 오지 않는다.
방 밖에서 누군가 방 문을 하나씩 열어보는 소리가 들린다.
삐그덕
삐그덕
문을 하나씩 열어 보는 소리가 가까워진다.
삐그덕
삐그덕
누군가 밖에서 문 손잡이를 돌린다.
잠긴문을 열리지 않는다.
문 앞에 있는 누군가가 문 손잡이 세차게 흔든다.
나는 턱끝까지 올라오는 소리를 어떻게든 죽이며 방 구석으로 기어들었다.
잠시후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나는 문에 귀를 갖다 대었다.
갑자기 누군가 문에 노크를 했다.
똑똑
"경찰입니다. 신고가 들어와서 왔습니다. 문 좀 열어주십쇼."
경찰을 애타게 기다리던 토순아는 문을 열려고 했다.
순간 이상했다.
'아무 소리도 못 들었는데 경찰이 왔다고?'
'현관문 소리도 안 들렸는데?'
이상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 본다.
그러나 곧 다시 미친듯이 방 문 손잡이가 돌아간다.
다행히 저 멀리서 싸이렌 소리가 들렸다.
토순아는 창문을 열어 경찰을 향해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곧 진짜 경찰이 집에 들어왔다.
2인 1조로 움직이는 경찰은 겁에 질린 토순아를 보고는
정말로 집에 뭔가 있다고 판단하여 집 이곳 저곳을 뒤졌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사람이 나오지 않자 경찰은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던 찰나
한 경찰이 소리를 질렀다.
"이건 뭐야?"
....
한 남자가 세탁기 안에 숨어 있던 것이다.
삶기 버튼을 눌러야지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