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 0

오늘은 화요일입니당 ! 

간단하게 아침부터 시작할까요오 !

오늘 근무지에서의 아침은 과일 파티였어요 ! 

가장 먼저 복숭아랑 참외에요 ! !  근데 저는 참외를 안좋아하기 때문에 복숭아만 냠냠쳡쳡했어요 ~ ~

복숭아 조금 시더라구요 ㅎㅎ...

그 다음은 포도랑 복분자에요 !  저 복분자 이렇게 먹어본 거 처음이에요 

장난아니더라구요 ? 그 신 맛이 ...  몸에 좋다는 걸 생각하고 열심히 줍줍챱챱했답니다 ..  으악 투머치새콤 ! 

이 다음에 일을 열심히 했는데 .. 오늘은 조금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도서관이 만만하다보니까 별별 인간들이 다 오거든요  도서관카드를 던지는 사람,  책을 반납했다고 우기면서 소란피우다가

나중에 집에서 찾고나서 무인반납기에 스리슬쩍 넣어놓는 사람 , 이런 부류들은 그냥 평범한 쪽입니다

전에는 직원들 스케줄 다 물어보고 출근 / 점심시간 / 퇴근 정시에 가는 지 체크하고 공익들 의자 기대어앉는지 이런 괴상한 것도 

관찰해서 적어놓은 다음에 시청에 민원 넣은 사람도 있었어요  그 사람 직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블랙리스트 적혀있는데 

코드네임 『나이키초록가방』입니다  항상 저거 메고 다니거든요  나중에 가서 관장님이 면담하시고 얘기하신 결과 , 

관심이 필요한 사람으로 판결났습니다 ..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한 사람이었나봐요

저번 주말에는 조현병 있어보이는 남자가 자기 가정폭력 당하고 있다고 경찰 불렀는데 안온다고 사무실에 숨겨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오늘 찾아온 사람은 소위 나이로 밀고 들어가는 사람이었는데 , 제 말투 가지고 늘어지시더라구요  

똑바로 얘기해주세요가 아니고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라고 말하라고 ,  시끄러워지니까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고 해도 

으른이 말하는데 어쩌구저쩌구 ..  저도 기분이 상당히 상하기도 했고 말도 안 통하시길래

그렇게 맘에 안드시면 제 이름 알려드릴테니까 그냥 밑에 사무실이 도서관 관리쪽이니

그쪽으로 민원 넣으시고 할 말 다 하셨으면 들어가봅니다 하고 자료실로 들어왔습니다

어차피 저야 사무실에 얘기 들어가봐야 잔소리 조금 들을 뿐이고  근무지 재지정 받을 가능성이 1도 없거든요

제 인생 처음으로 "아들 같아서 이런 말하는데" 이게 그렇게 소름돋는 문장인지 처음 알았어요 

제가 왜 처음보는 그쪽 아들이져라고 쏘아주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요  일 더 크게 벌리기 싫었거든요

사무실에서 나중에 연락왔는데 ,  그 사람이 제가 막 윽박지르고 나가라고 소리질렀다고 와전된 얘기를 해놨더라구요

뭐 .. 다른 직원분들 모두 평소 제 모습을 아시니까 당연히 민원인 말은 안 믿으셨는데 , 

그래도 말은 안 나오는 게 좋다며 그냥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조곤조곤 얘기하셨습니당 ..  

하필 그게 점심 먹으러 가기 딱 전이라서 밥 먹을 생각이 뚝 떨어졌었는데 , 열심히 없는 텐션도 끌어모아서 

식당으로 기어갔읍니당 .. !

분노의 고춧가루 ! ! ! ! 

버스 간발의 차로 놓쳐라 ! !  밥 먹을라고 하는데 밥솥에 밥 없어라 ! !   밤에 잠 자는데 모기한테 왕창 물려라 ! ! ! ! ! ! ! !

흐음 .. 역시 짜장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네요 

릴렉스릴렉스 ... 후우우우..

저녁은 따로 안먹었어요 !  왜냐하면 근무지에서 꽈배기를 엄청 먹었거든요 :> 

솔직히 너무 많이 남아서 다 먹느라 힘들었어여

남기는 거는 별로 안 좋아해서 억지로 우걱우걱 챱챱했습니당 :> 

나중가서는 잘 안넘어가서 물이랑 꼴깍꼴깍챱챱했어요 ! 

그리고 호다닥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컴퓨터 앞에 착석 ! 

하루의 마지막을 숙이님과 함께 했읍니당  MercyWing1 jkssssSookface MercyWing2 

이만 , 제 하소연을 들어주셔서 감사룽합니다 꾸벅 -  ThankE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