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 0

( 이 글은 저의 자숙기간 동안의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해 주신 

시청자분께 드린 답장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

먼저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저같아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자숙한다는 사람이 그래서는 안되었던 게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변명 없는 무덤은 없다고.. 구차하게 사족을 붙이자면

제가 그 일련의 사건 이후 시점에서 머릿속이 오버로드 상태여서 온갖 감정과 생각이 머릿속에서 터져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몸도 정신도 너덜너덜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대로 가만히 있자니 잠도 안오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생각은 폭주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생각을 없애기 위해 치킨쿤님의 서버와 요양원에 접속해서 마인크래프트를 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숙한다는 사람이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 맞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디씨 김마갤 관련해서는

제가 보고 있으니 그당시 너무 분탕과 시청자분들간의 싸움, 2차적 피해가 많아 폐쇄요청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김마갤 관리자분과 대화를 통해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는 창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김마갤 폐쇄 요청과 함께

트게더를 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또, 트게더에 방송일정 공지를 올린 것은

언제 방송을 하는지에 대한 문의와 걱정의 말씀이 너무 많아 올린 것입니다.

자숙이라는 명목으로 놀지말고 얼른 방송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사죄가 아니겠냐 이런 의견도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올린 시그마 영웅정보나 데바데글 같은 경우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저는 괜찮고 평소대로 돌아왔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쓴 글이었는데..

역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자숙이 끝난 것도 아닌데 뭐가 좋다고 그랬는지. 자숙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잊었는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속으로는 염치없이 게임방송을 얼른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제  반성의 글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쓴 글들에서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번 밉보이니 무슨 행동과 말을 해도 밉보이는 상황이었고 더 말해봐야 구차한 변명만 늘어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말을 정말 잘 못하는 타입이라.. 

저는 월초에 올린 글들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떠나보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적해주신 부분들 모두 새겨듣고 기억하겠습니다.

스트리머 이전에 사람이 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