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자유글 '빌보드는 순위 변동이 거의 없는것 같아요' - 이유와 차트분석

책먹는아이
2018-02-09 14:22:19 1785 12 0


 

글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장문 알러지 분들은 나가주세요.




다 나가! 글 왜 봐! 자기계발해!





어제 방송에서 금요일 컨텐츠로 정해졌던 '빌보드 차트 뽀개기' 가 1회차만에 격주 컨텐츠로 강등되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Billboard Charts, (eg. Hot 100) 는 순위 변동이 거의 없어서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저도 차트는 Billboard 보다는 iTunes 를 더 선호하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billboard 아예 안 봄.

제가 음악 소개글을 몇번 쓰면서 언급했던 것이, 유행을 보려면 iTunes Chart 보는게 낫다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Billboard가 공신력은 갖췄지만 유행에는 굼뜬 이유는 아무래도 그 순위 집계방식에 기저를 두고 있습니다.

1년 전체나 국토 전체를 말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차트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그게 현재의 유행이냐는 두고 볼 일이란 거죠.




Billboard Hot 100 ChartWikipedia 설명은 이렇습니다. ( https://en.wikipedia.org/wiki/Billboard_Hot_100 )

' Chart rankingssales (physical; 실제 앨범 판매 and digital), radio play, and online streaming 을 반영한다 '


Physical은 가장 전통적인 집계방식으로 실제 디스크 앨범의 판매량, digital 은 각종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의 판매,

radio airplay는 전국 radio에서의 방송횟수 (미국은 좀 구식이라 아직도 라디오 수요가 상당히 많음),

online streamingon-demand/programmed, paid/ad-supported 로 나뉠텐데 그런건 너무 복잡하고,

apple music, amazon music, beatport, tidal, spotify 등과 같은 한국으로 치면 melon 생각하면 됩니다.


즉, 반영할 요소들이 너무 많고, 집계기간(거의 주단위로 매주 화요일 공개) 자체도 너무 길기 때문에,

어쩔 때에는, 왜 이 곡이 아직도 (낮지/높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아무래도 지울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melon이 음악 차트의 대표격(공신력이 아니라 유행 반영으로서)이라고 볼 수 있는데,

melon의 경우 1시간 업데이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차트에 익숙해진 눈으로 보면, 도저히 변동이 없는게 Billboard 입니다.


iTunes Charts의 경우, 이와는 대조적으로, 검색에 의하면 실시간 반영으로, 30분마다 순위 변동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제 글 쓰려고 새벽 4시에 보고 만든 자료와 현재 차트 순위가 또 달라져 있네요. 않이.. 즈기요...




아무래도 Billboard와 iTunes Chart의 유행의 민감도(실제 현재의 인기음악 반영) 차이는 이러한 기간 차이(Week vs 30 min) 와

반영 요소 (Physical/digital Sales, Radio, and Streams vs Digital Sales, and On-demand Stream)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기사들을 보면, Billboard 도 이 점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몇년 전부터 sterams 반영도 시작하고,

또한, 올해부터는 Paid Streams (유료 결제로서 일정 기간 스트림 서비스를 제공: Apple music, Amazon music, etc.) 쪽으로

더 많은 무게를 둘거라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Youtube, Spotify 같은 Ad-supported/free streams 비중은 조금 더 줄이고요.

아무리 반영 요소의 무게중심을 어디로 더 옮기냐를 고민해도 실시간 반영하는 차트들을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말이죠. 




이젠 차트를 보고 분석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볼건데요. 근데 글이 왜 이렇게 길어지지;

iTunes 는 iTunes Top Songs Chart 기준이며, Billboard 는 Billboard Hot 100 Chart 를 기준으로 합니다.

( 이 자료는 어제 4시경에 만든 것으로, iTunes Chart의 경우 현재와는 또 순위 변동이 있음을 알립니다. )


d24712af239502feb9007a2d7dd6e4fd.png


iTunes Chart는 순위 변동상황만, Billboard Chart는 순위 변동상황과 함께, iTunes 에서의 순위도 같이 기재했습니다.



446118b4f1f0f666db8197b675a03b1d.jpg


iTunes Chart 부터 보면, 2위의 Pray for me는 아마 2월 16일에 개봉할 Black Panther (film) 의 영향과

Kendrick Lamar 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월 2일의 발매 이후, 이 곡은 상위권 순위들에서 소폭의 변동이 있을 뿐,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4b9b0ee2b10632b770de77f60582accc.jpg


J. timberlake 의 곡들은 저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SBLII Halftime show performance 덕에 순위가 더 올랐고

원래도 Timberlake의 새로운 앨범의 곡들이라, 그 영향 없이도 상위권에 위치하던 곡들도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현재 글 쓰는 시각 기준으로는 다시 Say something 이 2위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Billboard와 함께 참고하여 보면, billboard의 경우 Say something이 8위로, 이제야 NEW로 진입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않이; 수퍼볼이랑 앨범 발매가 언제였는데 이제 반영이야 대체..  iTunes에서는 더 올라갔다가도 내려갔다가 이제 다시 2위인데;



c37abc9dec57d8f6167f2d128083f558.jpg


그리고 billboard의 Finesse를 보면 iTunes의 경우 이미 상위권에 도달한지는 오래 전이었고 이제는 떨어지는 추세인데

billboard는 이제 3위를 하고 있고 그나마도 또 지난주에 비해서 순위가 상승세 입니다.


또, billboard 쪽 motorsport, stir fry, no limit 같은 곡들은 전부 2017년 10월-12월 사이의 곡들입니다.

물론 2-5달 지났다고 오래된 곡이고 차트 상위권에 있다는게 이상한 일이라는걸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iTunes Chart 에서는 77, 78, 88위를 하는걸 보면 현재 유행을 반영한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446118b4f1f0f666db8197b675a03b1d.jpg


아 그리고 참고로, iTunes 2위에 있는(현재는 3위) Pray for me 같은 곡은 2월 2일에 발매해서 

iTunes 에서는 벌써 상위권에서 순위 왔다갔다 한지가 벌써 며칠째인데 billboard에는 존재도 안합니다.

이건 앞서 말씀드린대로, 순위 집계기간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집계 요소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말하다보니 뭔가 톤이 좀 비난조 같긴 한데, Billboard 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전에 설명 드렸듯이, Billboard의 경우 장기간-전체적인 공신력으로 볼 때는 더 낫지만, 

아무래도 반영기간과 집계요소들의 복잡성 때문에 '현재의 유행의 민감도' 가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Billboard Hot 100 Chart 로 컨텐츠가 진행된다면, 격주로 바뀌는 방향도 나쁘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만, 더 궁금하신 분들은 iTunes Chart 도 같이 참고해서 보면, 지금 유행하는 음악은 무엇인가는 조금 더 민감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안녕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트위치 짜증나 책먹는아이
▼아랫글 제발! 인조인간17호
자유글움짤/팬아트앙뇽
6
오늘의 pop 소개 [2]
책먹는아이
02-09
26
02-09
8
자유글
트위치 짜증나
책먹는아이
02-09
37
움짤/팬아트
제발! [6]
인조인간17호
02-09
3
02-09
6
쁘금 몇개더 [2]
꺼마워여
02-09
11
자유글
오늘의 뱅종멘트
책먹는아이
02-09
14
움짤/팬아트
윙크 [2]
윱인디어
02-08
5
이하이-한숨
푸푸라면
02-08
1
02-08
1
고민이네요 [1]
윱인디어
02-08
10
오늘의 k-pop 추천 [2]
책먹는아이
02-08
12
자유글
배그할때 팁입니다 [1]
싱어송라이터
02-08
13
자유글
배그 옵션 훈수 [1]
고기개잘굽는아저씨
02-08
30
2.8일 방송 [13]
Broadcaster 미모_
02-08
18
움짤/팬아트
갈뫼기의 진실 [6]
아낀다고안주는나무
02-08
25
움짤/팬아트
님그려봄 [4]
곰둥이_
02-08
1
걍 씀 [1]
꺼마워여
02-08
12
자유글
오늘 뱅송도 너무 재밌었음 [2]
책먹는아이
02-08
11
자유글
미바 (미모 바보라는 뜻) [1]
윱인디어
02-08
11
움짤/팬아트
미바! [3]
윱인디어
02-08
19
자유글
내일 배그 방송 기대 되네요... [2]
그녀를믿지마세요
02-08
17
움짤/팬아트
귀엽네요 [2]
윱인디어
02-07
27
02-07
5
자유글
미모님미모님
LanDLosS
02-07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