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0

1907년 7월 24일

"한반도에 더 이상 군대는 없습니다."

늦은 새벽에 글을 쓰게 되네요. 어제 쓴 글은 모두들 잘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번에 제가 기유각서편을 쓰면서 정미7늑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정미7늑약의 내용을 잠시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완용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지만, 경술국적에도 이름이 나옵니다. 한결같은 씨발새끼였네요.)

내용을 간단하게 줄이면, 조선은 앞으로 정책 시행과 관직 임명시 일본의 허락을 득해야 하는 것 정도가 있네요.

그외 같은 시기 제정된 신문지법과 보안법으로 언론의 탄압과 정치적 자유를 빼앗기게 되어 사실상 이 시기에 와서

대한제국은 이름만 나라인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합병만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유사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죠.

추가로 경찰권까지 빼앗기게 되어 군대까지 해산되는 계기가 됩니다. 실질적인 군대 해산은 8월 1일이었습니다.

인물은 다들 짐작하셨다시피 이토 히로부미가 그 중심에 있었고 하세가와 조선주둔 일본군 사령관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한제국의 군대는 용병만도 못한 수준이라서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앞으로 일본군이 지켜주겠다는 논리로

순종을 설득(?)하여 군대를 마치 황실에서 자진해서 해산한 것처럼 조작을 하려고까지 했었죠.

자기들 손에 이루어진 일이란 걸 알면 당연히 백성들이 존나 빡칠테니까요.

그리고 정미7늑약으로 차관정치가 실시되면서 그전까지 빼앗긴 모든 권리가 일본의 손으로 갔기 때문에

일본을 포함한 다른 열강의 침입에 대해 완전한 무방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네, 허수아비입니다. 허수아비.

정리하겠습니다. 정미7늑약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화 계획에 일부였으며,

일본은 1910년 8월 22일 그 계획을 실현시키고 한반도를 식민지화 시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개항의 중요성과 문명의 발전을 조선도 일찍 깨달았다면 지울 수 없는 역사가 쓰여질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힘없는 민초들이 짓밟힘 당하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그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