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비 0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자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말이죠...

여기가 한겨울에도 12도 정도의 온도에요. 이번에 가서도 긴팔 난방하나 입고 다녔네요.

그런데 한여름에도 서늘해서 선풍기가 필요 없대요!

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 입니까? 단벌로도 일년내내 살수 있을꺼 같잖아요? 네 그런 이유로

단벌 신사분들 노숙자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많은 것도 아니에요. 지천에 널렸어요!

어느정도냐면 포켓몬스터에서 풀숲돌아다니면 포켓몬 만나는 빈도 수만큼 

거리를 걷고 있으면 정말 야생의 노숙자님들이 튀어나와요! 그냥 튀어 나오면 다행인데 그냥 길 한복판에 누워있어요.

여기서 넌 못지나간다를 당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자유의 나라라 그런지.. 네발짐승들이나, 두발짐승들이나.. 배변의 자유를 길거리에서 누리더라구요..

그래서 길거리에서 냄새란 냄새는 하아...

거기다 여기서 살면서 일했던 지인의 말로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총소리 울려 퍼졌다고 저녁엔 조용히 잠만 자라고 하고..

이렇게 끝났다면 와 최악의 나라구나 하겠지만, 여긴 정말 극과 극의 나라입니다.

무슨말인가 하면, 상류층이 사는 곳으로 가게 되면 영화에서만 보면 미국이 펼쳐집니다.

줄지어 계획적으로 세워져있는 별장같은 집들

그 앞에 펼쳐진 넓은 공원

선선한 날씨와 따사롭게 비추는 햇빛

거기에 일찍 퇴근하고 운동을 위해 뛰고 있는 사람들

그렇게 다 뛰고 나면 그 공원 끝에 있는 해변에서 수영하고 다시 몸을 말리고 돌아가는 사람들 

두개가 같은 나라인가 할 정도로 차이가 심했어요.

이건 너무 충격적이라 장문이 되었지만, 나머지 느낀바는 간단간단합니다.

공기가 너무 맑아요! 우리나라에서면 절때 안보일꺼 같은 시야거리의 건물도 엄청 잘보이고!  별도 엄청 잘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한테 저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보이지? 그리고 저 나란히 붙은 옆 별들을 이으면 뭔지 알아? 그건 니 묘자리 했다가 맞을 뻔한건 안자랑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건물에서 틀어주는 아이돌 노래가 거리를 채운다면, 여기선 기타,드럼 밴드나,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거리가 채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나는건 음식.. 음식은 절 세번 놀라게 했습니다. 크기에 놀라고, 기름기에 놀라고, 짠맛에 또 놀랐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 먹기엔 너무나도 크고 기름졌다. 한번을 다 먹은 적이 없는거 같네요 하핳.

.지금도 시차적응이 안되서 멍한 상태로 쓰는거라 뭔가 완벽한 문장이 안되는거 같은건 애교로 봐주세요.

그럼 사진 타임 갑니다.

겨울입니다. 반팔입으신 분이 보이지만 겨울 맞습니다. 저 때가 영상 12도였습니다.

흔한 공원

너희 동네엔 이런 시청없지?

석양이 비추면 금색으로 빛난다해서 금문교 

누가봐도 블루 바틀 가서 먹은거라고 알 수 있는 사진

빵악어는 크로아아아상하고 웁...아닙니다.

미국에 왔으면 피자랑 햄버거는 먹어야죠!

슈파두파버거라고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라는데, 사진엔 안보이지만 기름기가 엄청나서 저 감싸있는 빵봉지가 기름에 다 젖어있습니다.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햄버거는 다 파는듯..

누구냐 너, 나한테 햄버거만 먹이는.. 누구냐 너

한국과의 맛비교를 위한 버거킹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그밖에도 인앤아웃이라는 유명 맛집이 있어서 갔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물론 햄버거집....................

사실 다른것도 먹었답니다.

파니니라던가(햄 엄청 짰습니다) 파스타라던가(이건 소스가 짬..)

영어로 써있어서 뭔지모르고 복불복으로 시켰는데 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는 스테이크라던가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의 매일에 질려가던 절 구원해주신 치느님이라던가

스페인 요리라던가

크램차우더와 씨푸드 피자등!

이중에서 전 크램차우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햄버거 지옥후 처음 먹은 다른 음식이여서 일까요 얼마나 기억에 남았으면 이런것도 써놓음..

크램차우더
게살스프를 한스픈 떠먹는 순간
농밀한 게맛에 붙잡혀버렸다.
한국에서 느끼던 게 맛살향 첨가가 아닌
게의 향이 깊숙히 찔러오는 맛
그대로 게다리에 휘감겨 맛의 깊숙한곳까지 끌려갈가면 어쩔수 없는 비릿함에 몸서리를 쳤을텐데
거기서 저를 구한건 같이 나오는 빵이였습니다
평소의 빵같이 생겼지만 촉촉하지만 살짝 신맛이 나는 이질감이 나는 그 빵은
게맛에 붙잡혀 난파되어 비릿함에 빠져 끌려가던걸 구해주었습니다
절 빼어내준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려 빵을 찾아봤지만 빵은 이미 제 뱃속으로 사라진 다음이였습니다. 그래도 빵을 잊지못한 저는 빵을 찾았고 그리그 보게된건 그릇의 빵이였습니다. 빵을 수저로 살살파 한입 무는순간 제가 찾던 그 빵과 모습은 달랐지만 곱씹는동안 느껴지는 그 동일한 맛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치 게의 마녀와 인어빵공주처럼요
결론 맛있었다

여러분 이렇게 햄버거가 무섭습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학회때문에 간건데 기억에 남는건 하나도 없는건 안자랑 kumihiUh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