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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roadcaster Cocobbol
2018-02-01 18:59:17 1594 40 0

안녕하세요. 아직까지 와주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아무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아 죄책감으로 시름시름(?) 하다가 몇 자 남겨봅니다. 

 안 그래도 없던 방송을 못하게 된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방구석에 누워있다가 문득 가고 싶던 회사 TO가 났다는 글을 보고 마실겸 면접을 봐서 그만....붙어버렸는데, 거기 회사분들이 종종 하스트위치 방송을 보신다는 얘길 듣고 어쩐지 하기 꺼려지더라구요...ㅋㅋㅋㅋ 거기에 회사생활의 부담감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처음 방송을 하려던 트위치는 작고 정말 하스 방송만 있는 곳이었는데 쉬었다가 다시 하려니 어쩐지 부담되기도 했구요. 하스는 작년 9월쯤에 마지막으로 전설찍고 배그나 스플래툰..등등 온갖 게임하면서 쭉 쉬었다가 최근 모험모드를 깨면서 다시 하스에 재미붙여서 복귀했는데 영...예전처럼 근성있게 등급전을 못하겠네요. 

가끔 제 방송이 저도 그리워서 저장된 클립을 봤다가 오글거림에 셀프 정신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방송하면서 별 이상한 자식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즐겨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든 시기에 우울하던 마음도 많이 좋아지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근성제로의 저인데 방송하면서 쯔꾸르게임을 켠왕으로 꽤 많이 클리어 했던 것도 재밌었어요.

그래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있는 상태와 남한테 훈수받고 평가받는것들.. 아무래도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쎈... 쿠크다스멘탈인 저에게는 좀 힘든가 봅니다. 송 한번도 다 안봤을 것 같은 분이 막 여자 스트리머 등급표에 절 넣는 글을 보곤 ㅃ....

그래도 자주 와주셨던 여러분들이 마음이 상냥해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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