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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무서운 체험담

게솔이
2019-07-03 00:19:10 121 0 1

사연 1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야기였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하늘은 온통 어두운 회색이었다.

분명 해가 뜬 낮이었지만 정말 어두운 날이었다.


학교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차 한대가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아주 좁은 골목이었기 때문에 왠만하면 천천히 갈만했지만

그 차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앞으로 가는 차의 모습이 마치 그 당시의 조폭들이 타고 다니는 그런 종류의 차였다.


나는 속으로 혀를 차며

깡패 놈들이 운전을 험하게 한다며 욕을 했다.


그 순간

그 차의 정지등에 빨간 불이 켜지며 차가 멈췄다.


나는 직감했다.

이 놈들이 내 말을 들었구나...

달리 도망갈 곳이 없던 그곳에서 나는 꼼짝없이 잡히겠구나 생각했다.


그 때였다.

그 차의 앞에서부터

...

다른 차가 천천히 그 차의 옆을 지나 유유히 골목을 지나갔다.

...

그냥 앞에 다른 차가 있어 잠시 멈춘 것이었다.


띠용


==========


사연 2.

한창 몰컴을 하던 때였다.

나는 당시 바이오 하자드...그러니까 좀비가 나오는 공포게임을 하고 있었다.

마침 한밤중에 집에 아무도 없던 때라 게임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좀비들 특유의 음산하고 느릿한

으어어어어

소리가 일품이었다.


그런데 자꾸 소리가 스피커가 아닌 귀 옆에서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착각이 아니었다. 스피커가 아니라 정말 귀 옆에서

좀비들의 으어어어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이었다.


당시 컴퓨터의 자리 때문에 내 귀 옆에 큰 유리창이 있었다.

그 유리창이 옛날 유리창이었기 때문에 그날따라 심하게 불던 바람에

유리가 진동하며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 창문을 열어재꼈다.


그리고 나는 놀라 자빠졌다.


게임 속 그 회색 좀비가 떡하니 서있던 것이었다.

그 시체빛의 거대한 누군가가 창문 바로 앞에 서있었다.


...

다시 보니 베란다에 걸린 아버지의 회색 양복이었다

...


띠용


==========


사연 3.

윗집에 젊은 부부가 살았었다.

그런데 금슬이 안 좋았는지 날마다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고성이 오가는가 하면 집안의 물건들이 날아다니는 소리도 들렸다.

당시 내가 살던 집이 워낙 오래되어 방음이 거의 되지 않았던 탓도 있었지만

그 부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정말 심하게 싸워댔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윗집 아내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그렇게 싸워대더니..살인 사건인가?!


신경이 곤두선채 소리를 계속 듣고 있던 찰나...

여자의 그 목소리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났다

....


그렇다...

그것은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애기를...

흠흠...


나는 순간 헛기침을 했고

내 기침 소리가 들렸는지

그 소리가 멈추었다.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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