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저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제 두 어깨를 무겁게 한 것에도
당신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무지하고, 몽매하며, 어두워 앞을 보지 못합니다.
그저 당신이 저에게 주신 길을 걸으며,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그 의미를 찾아보는
그저 한 마리의 양에 불과합니다.
저의 과거는 깨끗하지 않고, 얼룩져 있으며
용서를 구하더라도 그것들은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함을 알기에, 미래의 나 자신은 부끄럽지 않게
스스로 변해가려고 노력합니다.
이 부족한 한 마리 양에게
당신이 저에게 얻고자 함은 무엇이며,
제가 당신께 드릴 것은 무엇일까요.
항상 제 옆에 있사오며, 항상 저를 지켜주시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당신께요.
이 어린양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시고,
잘못된 길에 들지 않게 하옵시고
당신 품에 안길 때
당신이 원하시는 그대로
그저 당신의 한 마리 양으로서 받아주소서.
BGM -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클라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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