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기님 오뱅내 시즈 랭겜
그리고 요새 시즈 방송하면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긴 글 씁니다.
제발 끝까지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요새 시즈 방송하면서 많이 듣는 얘기가
'왜케 화를내', '짜증 좀 그만내', '시즈만 하면 예민해짐' 등등 입니다.
유독 시즈방송을 할때마다 화를 많이 내기도하고 짜증 많이 내는거 사실입니다.
그럼 왜 화를 많이내고 짜증을 많이내냐.
방송안키고 저 혼자 랭겜 돌릴때는 진짜 팀원이 정말 못하거나 상대가 양학하거나 화가 나지만 이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정말 즐겁게 게임하죠. 말 그대로. 정말 재미있으니 방종하고도 한두판 더 돌리고 방송하기전에도 시간날때 자주합니다.
(배틀필드 할때와는 다르죠. 그만큼 요새 시즈를 즐기고 있다는 말)
저는 제 랭크가 낮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왜? 랭크를 돌릴 수 있을때 부터 랭크를 돌려 배치고사로 실버가 나와 브론즈 심지어 카퍼까지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산전수전 다 격어 골드까지 올라갔습니다. 저에게 티어는 그저 도전일뿐,
제 게임실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솔직히 말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저는 어제도 처음오신 시청자분에게 카퍼, 브론즈, 실버라고해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깐요.
지금 당장 내가 게임을 못해서 카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다시 올라가면 되지' 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브카딱, 브브딱 하셔도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럼 유독 왜 시즈방송 할때만 짜증을 내느냐?
제가 유독 어느 순간에 짜증을 냈는지 화를 냈는지 되짚어봅시다.
우리팀이 정말 못할때? 패작러를 만날때? 양학러를 만날때?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시즈방송을 꾸준히 보시는 분들이라면 알겁니다. 이런경우 드뭅니다.
왜 시즈방송 할때만 짜증을 내느냐? 저도 묻습니다. 왜 유독 시즈방송 할때만 훈수를 둡니까?
제가 시즈를 하기전에 자주하던 배틀필드 방송과 비교해보죠.
핵쟁이를 만나면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버그를 발견하면 개빡쳤습니다. 하지만 그게 답니다.
배틀필드 방송때 훈수? 진짜 거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있었는지 기억조차 안납니다.
배틀필드? 저 그렇게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즐겜유저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배틀필드 방송을 할때 웃긴장면에 같이 웃어주고, 놀라운 장면에 같이 놀라주고,
핵쟁이, 버그를 발견하면 같이 욕해주었습니다.
훈수? 없었습니다.
그럼 요새 시즈 방송은 어떤가요?
솔직히 말해서 너무 많은 훈수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충고, 조언이라는 생각에 하는 말들이겠지만 너무 지나쳐 저에게 대부분은 훈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제일 기억남는 상황 가져왔습니다.
6월10일 20분
트랩도어 내려보다가 죽은 상황
트수1 : 유리한 싸움을 졌나
브로기 : 뭐가 유리해 제가 먼저 보고 있으면 제가 유리한거지
트수1 : 위에서 아래 보는게 더 유리한거 몰라? 형이 활용을 못한거지
브로기 : 아니 제는 먼저 보고 있었자나 방금전에
트수1 : 보고 있었다고해도 형이 이길 가능성이 훨씬높아
브로기 : (짜증냄)아 자꾸 말대꾸야
트수1 : 아니 대답을 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해..
브로기 : 아니 상대적으로 제가 먼저 저기를 바라고보 있는데 내가 이길 확률이 얼마나 높아 제가 자리를 잘 잡은거지
그거 설명하는데 뭔 자꾸 불리하다 유리하다고 해
트수1 : 드론을 굴리지
6월11일 2시간 2분
(팀원 둘이 유독 스폰킬 심한곳에서 조심안하고 어이없게 죽음)
브로기 : 아 아까워 아 우리편이 너무 못했네 스폰킬 엄청 당하고
트수1 : 스폰킬 당하는건 실력보단 상대가 잘해서 당하는게 대부분이자나
브로기 : 아니 스폰킬.................스폰킬을 안당하는 곳으로 다녀야지. 최대한 안 당하는 곳으로(화참는 중)
트수1 : 형은 근데 로밍도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네
브로기 : (짜증냄) 아니 꼭 뭐 로밍을 돌아야해? 꼭 돌아야 된다는거 있어?
트수1 : 로밍 한명은 돌아야함 최소한명은 돌아야지
(이미 로머 있는 상황)
브로기 : 아니 그니깐 그걸 꼭 내가 돌아야하냐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 되지
트수1 : 아니 근데 왜 나한테 짜증이야
브로기 : 아니 너는 요새 왜 자꾸 와가지고 토를 달아. 그러면서 왜 자꾸 나한테 짜증낸데
트수1 : 형이 물어보니까 답한건데 토단다고 하네...
브로기 : 뭘 물어봐 쟤네가 못해서 스폰킬 당했다고 하니깐 뭐라고하고 어제도 뭐야 죽은거같고 계속 모라고 하고 로밍안하는거 같고 로밍안한다고하니깐 또 뭐라고 하고
트수1 : 로밍 안도냐고 물어본거아냐 그렇게 말한적 없어
브로기 : 아니 로밍 안돈다는 말을 몇번을해 몇번을 한번만하면 되지 너 지금 그거를 한번만 말해? 나한테 몇번을 물어봤으니깐 그러는거지
트수1 : 그렇게 말한적 없어 그러니까 형이 로밍을 꼭 돌아야하냐
브로기 : 시즈만하면 왜케 그래. 게임을 재미있게 하자 좀
트수1 : 형이 짜증내는거야
브로기 : 아니 나도 아는걸 니가 자꾸 얘기하자나. 내가 몰라가지고 훈수두는거처럼 말을 하자나. 짜증이 안나겠냐 그러면?
6월17일 2시 22분
트수2 : 형 원래 스모크는 가스탄 던져놓고 터트리는거 아니야. 던지고 바로 터치는 식으로 해야대
브로기 : 아 나도 아는데 저거 어차피 여유 많으니깐 그냥 저기 저렇게 한거야. 나도 알어 훈수두지 말어
트수2 : 형 무서워. 왜 화내는거야
브로기 : 아니 화나는게 아니라 왜 시즈만 하면 이렇게 훈수들을 많이둬? 화가 안나겠니 내가?
트수1 : 원래 이형은 시즈만 하면 준네 예민해짐
브로기 : 시즈만 하면 예민해지는게 아니라 니들이 시즈만하면 훈수를 오지게 두자나
솔직히 어디 스트리머 다른방송가서 훈수한번 둬봐라 짜증 안난 스트리머가 어디있냐
트수1 : 형이 시즈할때 예민한건 맞음
브로기 : 내가 예민하든 안예민하든 훈수를 겁나두는데 짜증이 나 안나?
트수1 : 훈수를 안둬도 짜증내잖아
브로기 : 뭔 훈수를 안둬도 짜증을 내
위 상황은 제가 다시보기를 보면서 적은 내용입니다.
제가 봐도 제가 예민하게 행동한 점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저에게 훈수두는것도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도는 훈수가 아니였다고 하더라도 저에게는 훈수로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저는 상대방에게 농담을 던졌는데 상대가 기분나빠한다면 사과를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나는 이런의도로 친구에게 말한게 아니지만 친구가 기분나빠한다면 내가 의사전달을 잘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여 사과합니다. 절대로 '너 왜케 예민해?'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시즈할때만 되면 예민하다. 왜 예민해졌을까요?
그걸 아신다면 제 멘탈 생각해서라도 자제해 주실 수 없으신가요?
제가 예민해서 짜증날거 같으면 그냥 거기서 멈춰주실수 있으시잖아요.
여기서 안멈추면 결국 제가 화낼거 아시면서 왜 멈추질 않으시는거죠?
제가 방송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 배려도 못해주시나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시즈 방송할때 훈수 하지 말아주세요.
앞으로 시즈 방송때 훈수라고 생각되는 채팅들은 전부 무시할겁니다.
제 멘탈을 위해서라도 선넘는다고 생각되는 채팅들은 6시간 채금 하겠습니다.
즐겁게 게임하고 싶습니다. 즐겁게 방송하고 싶습니다.
저라고 여러분들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싶겠습니까?
여러분들과 함께한 추억들 때문에 짜증내고 화내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정 본인이 제 플레이를 보고 충고하고 싶은데 브로기가 이걸 훈수로 생각할거 같다.
채팅하지말고 트게더에 그냥 글남겨주세요.
본인이 제 플레이를 보고 너무 답답하다.
그냥 방송 끄시고 본인 랭겜하러 가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여러분들 스트레스 받는거 원치 않습니다. 쾌적한 방송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방송 중 제가 화내고 짜증내서 상처받으신 분들 있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말로요.
또한 내일이 1주년 기념방송인데 전날 이렇게 불편한내용의 긴 글을 적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방송,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
마지막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번글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상 남기며 이따 방송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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