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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정지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2019-06-18 10:52:02 187 0 0

우리들이 걷는 거리를 지난 수백년 전의 우리와 똑같은 인종의 수십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여기에 나타나 폭탄 테러로 죽어버리는 망상을 하는 순간 그들의 시대가 모두 폭탄으로 귀결된다는 결론을 얻는다. 그렇다면 폭탄에도 죽지 않는 인류의 시대가 있다면 그들은 무엇으로 죽는가 아직은 그것을 구현하지 못했고 그만큼이 우리들의 시대라는 것의 한계이자 경계선이다.


오늘 시계를 쳐다보다 밖에서 비 쏟아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밑으로 빗방울들이 기어다니며 태양이 오는 날을 기다리지만 그들의 증발은 의식이 없을 때에나 올 것이다. 우산을 통해서는 그들은 도달할 수 없다. 오후 4시의 거리를 두들기는 구름의 종말 선언은 그래서인지 다들 우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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