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룡2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금요일방송이 끝나고 잠을 3시간 정도 자고,
몸에 미열이 나는거 같아서 병원에 갔더니 37.9도면 미열이 아니라 고열이라고 해서 주사맞고 약을 먹고 자고, 다시 열이 오르고,
약먹고, 자고, 다시 열이 오르고 계속 곯방에서 하루종일 앓았답니다. 20살이후로 이렇게 열이 많이 난 적이
첨이라 무섭기도 하고, 몸이 많이 상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 지금은 약을 꼬박 꼬박 먹고(약을 잘 안먹습니다)
몸이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서 이렇게 트게더에 공지를 올리게 됐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병원에 잘 안가는데도,
병원을 찾아간 이유는 화요일에 있을 컨텐츠 때문인데요 이것을 말하기 전에, 전에 있던 공지에는 월요일날 새로운 컨텐츠로 여러
분들께 찾아 뵌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진짜, 몸이 많이 안좋았어서,,, 컨텐츠 준비를 하지 못해서 화요일로 미루어지게
됐음을 알려드리고 사죄의 말씀을 드릴려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정말 죄송하고 화요일날 새로운 컨텐츠로
오도록 하겠습니다.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요 근 한달 동안, 방송적으로 많이 하는 중입니다. 저의 예상보다 훨씬 인터넷 방송이란 세계가 훨씬 더 치열하고, 힘들고,
냉정한 세계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으며 방황했던 시기 였던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도 실망시키고, 방송적으로도 재미없고, 게임도 잘 되지 않아서, 저 조차도 저에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입니다.
예전 국회 청문회에서 백종원님께서 도태 되어야 할사람은 도태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언젠가는 도태 되어야 할 사람인지도 모르죠, 지금 방송하는 폼을 보면서 그런 현실을 외면한 채, 열심히
발버둥 쳐봐도, 잘 되지 않고, 참고 노력하고 잘 되지 않고 이런 것들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악순환의 연속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많진 않지만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뭐라고 소중한 시간들을
제 방송에서 찾아 주셔서 저와 소통해주시고,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해주시고, 실제로 만나 보지도 못한 방구석 겜충에게
맘을 열어주신 저의 트수분들 덕분이였습니다. 각골난망할 은혜들 뿐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방송을 그만 둬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가득찼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언젠간
도태되어야 할 사람이라면, 뭐라도 해보고, 부딪쳐보고 할거 다 해보고, 도태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ㅎ
------------------------------------------------------------------------서론---------------------------------------------------------------------------------------
화요일날 할 컨텐츠는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서 제주도 한바퀴를 걸어서 돌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방송 중에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었죠,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니지만, 제주 해안도로 걸으면서 그동안 못했던 일광욕도 오지게
해보고(열사병 날 정도로^^), 걸으면서 여러분들과 소통도 하고, 룰렛도 돌리면서 저 고통 받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울 트수들은 나 괴롭히는거 좋아하시니까^^) 해안도로가 제가 찾은바로는 약 200km라고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
최장 10일까지도 갈 수도 있겠지만 약 7일동안 할거 같구요(예정대로라면), 아마 매일 아침 10시 이전에는 방송 킬거 같습니다(게
스트 하우스 퇴실시간이 다들 다르기에,,,) 하루에 30km씩 걷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비용절감), 제주도에 예쁜 모습도 보여드
리고, 제가 살아온 썰도 좀 풀고, 겜하면서 저를 보여드릴 수 없었던 부분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슴다.
제주도 방송하면서 얻은 수익은 투명하게 다 밝혀서 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정산 되자마자 기부할 생각입니다.
전역하고 가졌던 목표인데요 나이 지긋이 먹었을 때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장학재단을 만드는게 꿈이였거든요,
아직 기부할 곳을 알아보진 않았지 만, 꿈이 있는데, 여력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분들을 도와주는 곳에 하고 싶은게
일단은 목표입니다. 물론 저같이 제 앞가림도 못하는 하꼬가 모아봤자 얼마나 모으겠냐만은 저같은 작고 작은 사람도 선한 영향
력을 사회에 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좋은 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ㅋㅎ
물론 가장 큰 목적은 저를 알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트수분들께요, 그래서 제가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더 재밌게 방송
하는 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컨텐츠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 컨텐츠를 할까 말까 걱정이 증~~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팠던거 같기도 하구요, 모바일 방송도 처음이기도 하고, 군대에서 제가 제일 싫어 했던것도 행군이고, 제 방송을 보
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늘면 어쩔까? 욕만 먹고 끝나면? 노잼이면? 하지말아야 할 이유는 참 많은데 해야할 이유는 많지가 않은
거 같아서요, 근데 뭔가 뭐에 홀린 것처럼, 맨날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는게 싫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즉흥적으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어 버렸네요, 많이 무섭구요, 정말 많이 무섭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잘 해보겠습니다.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저를 알아주시고, 맘을 열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내일 청주공항에서 20:40분 비행기를
타고 21:40분에 도착해서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화요일 아침 10시 이전에 방송켜서 오지게 한번 걸어 보겠습니다.
월요일 누구보다도 체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서, 빛처럼 퇴근시간을 맞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아~~룡 !
P.S 화요일 방송 시작하면 혹시 여유되시는 분들꼐서는 트게더에 광고 한번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따랑해여 !
룡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