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아크레보 월드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게임을 직접 하는 건 아닌데다 왼손 중지도 다쳐서 그냥 맘 편하게 게임을 구경했네요.
처음 들어가보니 바로 싸울아비스님의 듬직한(...) 덩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인사하고 싸인을 부탁드렸더니 아직 자기 사인이 없다면서도 기꺼이 싸인하고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싸울아비스님 눈이 상당히 크시네요. (...)
그리고 자리 앉아서 구경하고 있노라니 머더님이 1시 좀 넘어서 들어오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르게 정장을 차려입고 오셔서 의아해했는데, 나중에 보니 뒤에서 전체적인 총괄을 하고 마지막 시상식에
여러 높으신 분들이 이 아크레보 월드 투어를 보러 오셔서 그에 접대하느라고 그런 모양이더군요.
역시 혼자계실 때 인사드리고 싸인과 사진 요청을 했더니 정중하면서도 웃는 얼굴로 응해주셨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더욱 잘생긴 분입니다.
정장을 입으셔서 더욱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대회를 구경하고 있노라니 머더님과 싸울아비스님이 말을 걸어주셔서 제법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머더님은 제 옆에 낮아서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이야기해 주셨고,
싸울아비스님은 말로는 대회 운영이나 감독하느라 힘들다 하시면서도 웃는 얼굴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은 내일이 더 많긴 하지만 이벤트의 격은 아크레보가 더 높아서 높으신 분들의 주목도도 높아 오늘이 더 준비할 게 많았다던가,
오늘은 여러가지를 총괄해야 하지만 내일은 중계에 전념하니 좀 더 마음이 편하다던가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네요.
작년에는 워낙 바쁘고 정신이 없으셔서 이야기를 나눌 새가 없었기에
오늘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게 참으로 기쁘고 인상에 남더군요.
대회장은 작년 파이터스 스피릿이 열렸던 장소보다 넓고, 중계석이나 카메라 세팅들이 작년보다 더 세련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 사람들이 많이 오겠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여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큼직한 화면으로 보게 될 내일 파이터즈 스피릿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5시에 아쉽게도 자리를 뜨게 되었습니다.
마침 나오는 곳에 두 분이 계시길래 인사드렸더니 잘 가시라고, 내일 또 보자고 인사를 해 주셨고,
싸울아비스님은 바깥 출구까지 마중나와 주시더군요.
그렇게 좋은 기억을 안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싸울아비스님이 덩치가 실제로 크셔서 처음 보면 쪼는(...) 분들이 계시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마음 쓸 줄 아는 분이니까 겁먹지 말고 인사 나누셔요.
싸인도 너무 바쁘지만 않으면 기꺼이 해 드릴 겁니다.
그럼 내일 파이터즈 스피릿에서 뵈요!
ps. 마침 눈에 들어오길래 찍어 본 머더케이님의 정장사진입니다.
정말 인물이 훤칠한게 눈에 보이시죠?
자주 보기 힘든 양복 모습인지라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싸울아비스 
nicolajok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