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친구욱형 0

어제 새벽에 급텐션과 함께 혼술방송을 지켜주신 철인들과

다시보기를 봐주신 식구분들과 트수분들 절구단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와중에 전 공지때문에 바로 잠들지 못하였고

5시간만에 공지가 너무 짖어서 올려줬더니 제 얼굴을 왕갈비처럼 뜯어먹으려고 하길래

귓랑 눈, 볼까지 이빨로 물어요 이제..

진짜 너무 못자겠어서 일어나서 한동안 쳐다봤어요

꼬질꼬질한 녀석을 처음으로 목욕을 시켜도 되는 날짜가 왔어요

이전에 키우던 17살까지 키우고 하늘나라를 보냈던 블랙푸들 포미의 목욕담당은 저 였기에

엄청난 스킬과 자신이 넘쳐흘렀으나,

공지가 물이라는걸, 따뜻한 물의 느낌이라는걸, 버블거품을 처음으로 느끼는 순간은 어떠할지

처음으로 인식하는 인지감은 어떤것일지 너무 신비했어요

원래는 공지의 첫 목욕을 컨텐츠로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강형욱 조련사의 영상을 일전에 본적이 있어서 배운게 있었는데

제가 먼저 같이 공지랑 샤워실에 들어가요

먼저 졸졸졸 흐르는 샤워기를 제 머리나 몸에 가볍게 부어요

제가 기분좋다는 표현을 하면서 물이 무섭지 않게 느끼게 해요

아  아빠가 먼저 저 샤워기를 쓰는구나 안무서운건가 ? 라고 쉽게 느끼게 해요

똑같이 해봤어요

그래서 방송을 킬수가 없었어요 영정을 먹거든요.... 크흠

먼저 샤워실에 앉아서 천천히 머리부터 제 몸에 샤워기를 따뜻한 물로 뿌려요

공지가 내게 안기면서 자기 몸에도 따뜻한 물이 떨어지고 이제 물을 무섭지 않아해요

심지어 따뜻해하면서 파르르 좋아해요.

거품을 낼때 관절이 아프지 않게 마사지하는 방향대로 결대로 거품을 내줘요

귀세정제까지 곁들여주고 다 씻긴후에 절구단이 보내주신 큰 타월로 몸을 감싸고 마사지 하듯이 말려줘요

헤어드라이기 소리나 바람이 무서운지라 1.5미터 앞에서 살살살살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줘요

찐한 고동색의 털들이 뽀얀 에퓨리 브라운으로 돌아와요

공지의 털에서 뽀송하고 상큼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첫 목욕을 잘 시키고 

또 절구단이 보내주신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공지의 목욕 이후 영상과 사진등은 방송에서 보여드리고
여기에는 몇장만 올릴께요!!

전 요 앞에 마트에 가서 페브리지 한개만 사올께요!

절구단. 항상 고마워요.

오늘 공지의 아빠가 된 거 같은 마음에 뭔가 기분이 싱그러워요

그저께 보내준 회덮밥을 오늘에서야 잘 보관했다가 먹었어요 진짜 당연하지 않게 항상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이따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