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질 0

안녕하세요, 진식쓰입니다.

방송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질님이 저에게 스틱을 보내준다는 소식을 접하셨을겁니다.

제가 첨엔 그냥 장난삼아서 툭 던진 말이었는데, 결국 진짜 보내주실줄이야... 감동 그 자체.

저야말로 진짜 성공한 덕후(?) _ 성덕이 아닐까 싶네요.

정질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그 98UM 짱먹으시던? 조이스틱을 리뷰해보도록 합시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하여

하이 테크놀로지 모자이크 시스템으로다가 _ 개인정보 유출 방지!

신문지 밑에 뾱뾱이로 싸진게 조이스틱인가 보네요.

굉장히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과감하게 칼질로 마구 뜯어버리다간 상처날 수 있으니

적당히 살짝 그어주고 살살 손으로  포장을 제거 해봅시다.

정질님께서 방송에서  말씀하시길  " 제가 안쓰는 레버 달아서 드릴수도 있어요 " 하셨었는데

아무래도 레버 손잡이가 블랙색상인걸보니 안쓰시는 레버 달아주신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 빨간색 레버가 원래 쓰시던 레버였나보군요..

옆에 스티커는 빵 좀 드시고 붙여놓으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네, 그 스티커 그대로 있습니다.

굉장히 뭐랄까, 싸인볼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여기 탈착식 단자  부분  검정테이프로 막으셨네.

아예 안 막혀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

가볍게 작동테스트 해봅니다.  (윈도우 7)

정상작동 완료...

어차피 pc용이고 따로 키설정 해서 쓰는거라

버튼배열 본인 스타일대로 아무데나 꼽아두셨다고 

방송에서 이야기는  들었지만

                   10

                 9

                 7 5 3 1

                 8 6 4 2

이런식으로 되어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하하 _

작동테스트 2번째.  (윈도우 10)

정상작동 완료..

자 이제 본격적으로 뚜따에 들어갑니다.

피스를 잃어버리셔서 다른 피스를 쓰신거 같네요.

열어보았는데, 상태는 매우 괜찮았습니다.

검정테이프는 케이블 고정을 위해 붙여두신 것 같았는데 떨어졌네요.

pcb 는 피스 하나로 고정되어 있네요.

사실상, 사용하는덴 전혀 문제 없는 부분이지만

pcb가 한쪽만 고정되어 흔들거리면 내구성에 안좋습니다.

무언가 덧대서라도 보강해줘야 하겠네요.

일단 기존 달려있던 산와레버를 모두 분리했습니다.

부품부품마다 구리스 묻은부분은 다 닦아줍니다.

요 부분에 구리스를 다시 발라야 합니다.

구리스 바르면 이런식으로 됩니다.

레버 스위치는 제가 쓰던걸로 교체해줍니다.

이정도 부품이야 집에 하나씩 다 돌아다니잖아요?

이제 스틱을 제가 보유하고 있는 이상, 제 손에 맞아야 하니까요.

이 검정색 사탕은 원래 돌리면 빠지게 되어있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게임하다 자꾸 돌아가서 본드칠(?) 을 하신걸까요. 

아무리 힘을줘도 샤프트와 분리가 안됩니다..ㅠ

샤프트 와 사탕을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위에서 보셨던 pcb 가 들어갈 자리에 이녀석을 덧대서 보강해줄겁니다.

다이소에 파는 명함꽂이였나? 그거 떨어트려셔 부셔진거 그 쪼가리 줏어온겁니다.

웬일이야, 자로 잰거마냥 딱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때야말로 진짜 말로 이루지못할 쾌감이 죽입니다.

대충 아까 그 부근 어디쯤에 자리 잡아봅시다. 

OK 이 정도가 좋겠군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pcb 밑에 고정된 나무판에 피스 2개로 아까보다 훨씬 튼튼하게 고정했습니다.

케이블 같은경우에 기존에 테이프 뜯어내고 케이블타이로 깔끔하게 고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검정 테이프로 막아져 있던 탈착식 구멍은 mdf 쪼가리를 붙여 막아줬습니다.

아까 작동 테스트하면서 버튼배열 이야기를 했었는데

                   10 11  mode

                 9

                 5 6 7 8 

                 1 2 3 4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제 스타일대로 바꿔줬습니다.

이 중국산 pcb 자체에 모드 기능이 있는데 아날로그 디지털 바꿀때 사용됩니다.

이거 연결해 두셨으면 꽤 편한데, 그동안 사용 안하셨던 모양이네요.

다시금 밑에 철판을 피스로 봉인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아까 테이프로 허접허게(?) 막아두었던 부분을 mdf로 막아둔 모습입니다.

훨씬 내구성도 좋고, 깔끔하니 보기에도 좋군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사탕과 샤프트를 교체하였습니다.

역시 빨간색을 써줘야 예전에 킹오파 짱먹던 시절 그 느낌이 납니다.

이제, 이걸 어디 진열장 같은데다 박제시켜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