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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2 다크소울2가 똥겜 취급받는 이유는?

뚫다
2019-05-31 13:12:17 19813 8 41

닼소2가 똥겜 취급 받는 이유는 여러 방면에서 찾아볼 수 있음. 

맵, 보스, 아이템, 레벨디자인, 게임 외적 등등에서 찾아보자.



맵 디자인적으로보면

닼소1은 제사장을 중심으로 맵구조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있음.

여기 숏컷 열면 여기야? 이런 감탄이 자주나옴

그에 반해 닼소2는 거의 나무가지처럼 끝까지 직진하다가 맵 끝에서 순간이동으로 돌아와야됨.

닼소 1처럼 유기적인 숏컷이 거의 없음.

하지만 이건 변명의 여지가 있는게 닼소1이 맵디자인이 너무 잘된거임. 실제로 데몬즈 소울도 닼소2처럼 나뭇가지구조임.


맵디자인을 뜯어본 결과 배치상 겹치는구간이 있음. 파로스의 문이랑 안딜의 저택은 좌표상 80%정도의 공간이 겹쳐져있음. 닼소 1에도 약간은 겹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음.(거인의 무덤이랑, 심연이 약간 겹침)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음. 하늘을 볼수있던 흙의탑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참 올라갔는데 바로 옆 바닥이 용암이 끓는 철성이라던가, 해수면에 있던 하이데의 큰불탑에서 한참 내려가니 다시 바다가 있는 숨겨진 항구라던지..

하지만 중요한 건 녹아내린 철성, 쓰레기의바닥, 검은계곡 콤보, 아마나의 제단 같은 빡치는 곳.


레벨디자인적으로 보면

닼소1이랑 비슷하게 매듀라를 중심으로 여러 곳으로 뻗어있는 형태지만, 대략적으로 루트는 고정되어 있음. 

부패한 거인 숲 또는 하이데의 불탑 - (숨겨진 항구) - 망각의 감옥 - 사냥의 숲 - 흙의 탑 - 녹아내린 철성 - 성인의 무덤 - 쓰레기의 바닥 - 검은 계곡 - 텅빈그림자숲 - 파로스의 문 - 휘석가 젤도라. 여기 뒤부터는 무조건 일자형 진행이라..

부거숲이랑 하이데를 같이 써놓긴 했지만, 하이데가 좀 더 어려움. 하지만 보통 첨하는 사람들은 매듀라에서 부거숲가는 길보다 하이데 가는 길을 더 잘 찾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서 고통 받음. 보통 여기서 몇 번 죽고 최대 체력 50%로 깎이면 멘붕하고 관둠.

1은 몇번죽어도 그래도 최대 체력은 안 깎이니까, 계속 도전해볼만 했음.

그런데 이 초반부만 지나면 또 그렇게 어렵진 않음.


보스디자인적으로 보면

보스임팩트가 너무 떨어짐. 보스수는 많지만 뭔가 임팩트있는애도 없고, 컷신 나오는 보스도 거의 없음. 사실상 밑에 체력바뜨는거 아니면 일반몹이랑 구분하기도 어려운 수준. 너무 쉽다는 평도 많았음.

물론 벨스태드처럼 간지 폭발 보스도 있고, 사실 닼소1도 막상 보스가 막빡세지 않고 쓰레기같은 것도 많음. 삼인귀라던지. 보스에 본격적으로 힘준건 닼소3부터임. 정확히는 블본. 물론 포스나 간지면에서 2는 실드불가임.


아이템으로 보면

아이템적으로 보자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게 하는데 크게 기여함. 

1. 우석 - 에스트 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회복템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긴데, 그걸 또 매듀라에서 무제한 살 수 있음. 에스트의 구려진 모션까지 더해져서 사실상 우석 소울이 됨. 물론 에스트를 못쓰는 노화톳불 업적도 있어서 우석이 있는 것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2. 생명의 가호의 반지 - 닼소2 오리지날의 최고 적폐 아이템. 이걸 착용하고 죽으면 소울을 안 떨굼. 본래 1에도 있었는데, 한 번 사용하면 파괴되지만, 2에서는 수리할 수 있게 바뀜. 게다가 수리 비용도 겨우 3000소울. 결국 스콜라에선 수리 비용 15000소울로 너프 됨.

3. 무기 - 오리지날에서는 초반에 구할 수 있는 하이데의 직검, 화염의 롱소드, 메이스가 3적폐 였음. 1에 비해 직검이 좋아졌고, 타격류 무기도 크게 버프받음. 무기 자체 버프+ 닼소2에 유난히 중갑 몹들이 많이 나옴+출혈 너프.

이건 스콜라에도 이어져서 비교적 초반에 구할 수 있는 타격 무기인 모닝스타 메이스, 장인의 금추 등이 적폐가 됨. 시작부터 메이스를 들고 시작하는 성직자는 신앙캐로 안가더라도 초보자에겐 무조건 추천 됨. 타격이랑 참격 속성 모두 가지고 있고, 리치도 압도적인데다가, 한손 1타 횡베기 가진 특대검인  그레이트 소드는 닼소2의 최고의 적폐템.


게임 외적으로 보면

닼소2만 디렉터가 다름. 보통 프롬하면 미야자키 히데타카인데, 2는 처음엔 시부야 토모히로였다가 중간에 타니무라 유이로 바뀜. 당시에 미야자키는 블본 제작중이지만 미발표상태라, 닼소2 제작에 검수만 하고 참여 안 한다고 했을때 말이 많긴 했음. 사내 정치라던지..


물론 시부야는 똥이었지만, 뒷수습한 타니무라는 그래도 어느정도 커버했다는 평임. 실제로 미야자키도 타니무라를 신뢰하고, 닼소3 초창기 메인디렉터도 잠시 맡을 정도였음. DLC도 타니무라 입김이 많이 들어갔고, 프롬과 왕겜이 합작한 신작겜의 메인 디렉터라는 소문이 있음. 아마 올해 E3에 발표 될 듯.


스토리 적으로 보면

일단 1에서 크게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임. 본래 2 기획때는, 1과 동시대의 다른 지역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아마 이때가 시부야 디렉터), 중간에 엎어져서 1과는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를 하게 됐음. 사실 다크소울2의 스토리가 크게 문제 있는 건 아님. 스토리를 잘 알려주지 않는 프롬 겜이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적당히 떡밥만 남겨줘서 괜찮았음. 

문제는 다크소울3가 나와버렸다는 것. 1과 2는 접점도 거의 없어보였고, 떡밥만 수두룩했지만, "아 그냥 프롬 게임이구나"하고 이해했었음. 그런데 3이 나오면서 1과 3은 너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버린 거임. 그러면서 2는 자연스레 외전이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림.

본래 2까지 나왔을 때는, 2의 배경도 로드란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이야기다 이런 떡밥과 설도 있었지만, 3가 나오면서 그런 건 있을 수 없게 되어버림.

물론 2에서 문제되는 점도 있음. 본래 1에서는 불사인 인간이 계속 죽음으로서 점점 정신력을 잃는 거고, 그러면서 망자가 되는 것이었음. 근데 2에서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망자화 자체에 기억 상실이라는 페널티가 붙어버림. 1에선 없던 설정. 매듀라의 래니가츠처럼 겉모습은 완전 망자인데 정신을 멀쩡한 사람도 있고, 클로아나나 케일, 매흘린처럼 외형은 그대론데 기억상실 걸려버리는 애들도 있음.

그래도 이건 3 고리의 도시 DLC에서 나오는 라프 퀘스트를 통해 어느정도 이어받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만히 서서 먹는 에스트 모션(에스트 소믈리에).

열심히 커마 했더니, 죽어서 망자화 되버림.

죽을 때마다 깍이는 최대 체력.

거지 같은 구르기 모션, 무적 시간 없는 뒤잡, 상호작용.

지옥 끝까지 쫓아오는 적들의 AI.

빡치는 맵 디자인.

거지 같이 빽빽이 있는 몹들.

그럼에도 보스는 거지 같이 쉬워서 성취감도 적음.

엿같은 히트박스판정


열받으니까.


그래도 닼소2의 장점을 찾아보자면,

1. 1에 비해 훨씬 좋은 편리성. 대부분 3까지 넘어감.

2. 멋있는 앞잡, 뒤잡 모션. 무기마다 고유 모션이 있고, 오히려 3에서는 이게 퇴보했다는 평가들을 정도.

3. 회차를 넘겨도 가장 재밌음. 1,3은 회차를 넘겨도 그냥 쎄지기만 하지 뭔가 추가 된다거나 그런 게 거의 없음. 그런데 2는 몹 추가, 암령 추가, 보스 페이즈 추가 등 원래 그냥 상자였지만 미믹으로 바뀐다던지, 회차 넘김으로 바뀌는 게 많아짐.


킹줄요약부터함.

1. 해본 사람은 열받으니까

2. 안 해본 사람은 해본 사람이 열받는다니까.

3. 하지만 보는 건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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