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_님 - 심심해서 적어보는 나의 (평범한) 하루 -
약 14시~16시 사이에 랜덤으로 기상합니다.
일어나면 고양이가 제가 방송할 때 앉아있는 의자에서 자고있다가
꺄르릉~? 하면서 밥달라고 다가옵니당.
물론 옆구리에 손짓하면 와서 꾹꾹이 해주는건 서비스죠.
대충 20분 정도 뒤척이다보면 고양이가 제발 밥좀 달라고 물기 시작합니다.
그때쯤 일어나요.
고냥이 밥 주고 흐뭇해하면서 나의 밥은 어떤걸로 먹는게 좋을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생애 처음 '고추장 불고기'를 해먹었어요.
친구가 대패삼겹살을 사서 콩나물불고기를 해먹는게 생각이 났기 때문이에요.
안씻고 옷 대충 갈아입고 나가서 장을 봐옵니다.
대패삼겹살이 안보여서 정육코너에서 서성이면서 대패삼겹살 찾으려고 온갖 눈짓을 다 하고 있었던 건 함정.
우리 집에는 국간장밖에 없었습니다. 국간장은 몬가 허전해요.
그래서 진간장도 사고 설탕도 사고
대패삼겹살도 6800원짜리 핑크빛 도는걸로다가 사가지고
고추장불고기 국룰 양념으로 해먹었습니다.
아, 물론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만들고 나서 고기랑 섞어서 냉장고에 30분 재워두는 동안
저는 씻고왔습죠.
하여간 다 묵고 치카치카하고 앉으면 약간 화장실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 방송 킬라고 하면 신호가 와요.
그래서 다녀와서 방송을 켜서 이 글을 적고 있답니다.
그렇게 방송을 5~8시간쯤 하고나면 새벽이 됩니다.
방종 후에 제가 하는 거는 일단 밥을 먹습니다.
고민은 최소 30분간 진행하고 뭐든 해먹습니다.
어제는 참치밥전을 해먹었어요. 너무 먹고싶어서 편의점에서 부침가루를 사왔습죠.
하여간 뭐 먹고나면 배가 불러서 잠이 안옵니다. 거의 2~3시쯤 됩니다.
이제 하는 거는 셋 중 하난데요,
하나는 게임을 합니다. 거의 주말에는 게임할 사람들이 있어서 그때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조집니다.
둘째는 앉아서 트수생활 하거나 영상편집을 합니다.
셋째는 가장 자주 하는 짓인데 누워서 트수짓합니다.
요새 마이써머카 방송을 아.주. 재밌게 보고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간
이거 다보고 유툽 한바퀴 돌리면 5시쯤?6시쯤?됩니다.
그때 알맞게 잠이 들죠.
만약 너무 잠이 안오면 안대랑 귀마개 끼고 걍 강제취침합니다.
물론, 새벽에 고양이의 습격이 있습니다.
이렇게 창살위를 올라가는 바람에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일어나게됩니다.
"고양!!!!!!!!"하고 소리치면 알아서 내려올라고 하다가 절대 안내려와요.
근데 이게 1차 죠랄입니다.
저기 숨어있는 고냥이가 보이시나요?
이 눈빛은 나를 건들면 죽여버린다는 눈빛이에요.
살아있는 고냥이의 야생적인 모습이죠.
2차 죠랄입니다.
저기서 계속 움직여서
제 웹캠 삼각대 다 무너뜨리고 조명 삼각대 무너뜨리고
마우스 집어던지고, 이어폰 케이스 밑으로 내려버리고 아주 그냥 죠랄을 합니다.
이제 끝이냐고요?아니용
어떻게해서든 죠랄을 이어나가겠다는 고양이의 의지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한 5차죠랄을 하고나면 고양이는 스르륵 제 의자에서 둥그렇게 몸을말고
잠을 잡니다.
그러면 저도 잠을 잘 수 있어요 :)
나의 평범한 하루 끗~
와이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