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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소 인생은 진짜 모르는게..

랑이________
2019-05-23 02:48:41 1546 22 5

전 아무생각없이 수능 점수 맞춰서 대학진학후에 

진로에 대해 고민 엄청해본결과 

성향상 월급쟁이 직장생활은 도저히 못할거 같아서

일찌감치 내가 창업해서 기업 오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학점은 루밍해버리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업비용은  주7일 그룹과외 미친듯이 뛰면서 공동창업했던 친구들이랑 

1년동안 직접 모으고, 청년창업지원도 받았었습니다.

창업 초창기엔 원채 유망했던 분야를 선점한거라 계약직,알바들이긴해도 직원

15명까지 뒀을 정도로 잘나갔었는데..  경험 일천한 대학생들 창업이라는 한계가

점점 드러나면서 결국 몇년 질질끌다 폐업했어요.

(그당시엔 청년창업가로 제 사진 포함된 인터넷 기사 뜬것도 있어서 분야는 비밀 ㅜㅜ) 


창업한게 쫄딱 망하고나니 학점은 이미 안드로메다로가서 다시 취업할 엄두도 안나고,

그냥 이번생은 아닌건가? 싶은 염세주의에 빠져서 자살기도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망할 ㅆㄴ이 된 전여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나마 정신차리고 맘 다잡고,

그때부터 다시 이런저런 일로 돈 모아서 치킨집도 차려보고, 별걸 다했습니다.

이미 20살의 ceo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리고, 그 당시엔 그냥 1억 모으자는 목표로

하루 15시간,16시간씩 일했고 1억 모으고는 5억 모으자는 목표로 죽어라 했어요.  

그냥 게임 미션 달성하듯 통장잔고 채우는걸 목표로하니  몸은 빡세도 재미지더라구요ㅎㅎ 

(돈버는데 급급한건 절대 나쁜게 아니라 그만큼 인생을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거죠~)


그러다 20대후반에 어찌하다보니 지금 직장에 들어올 기회가 생겼고..

평생 안할것 같던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남부럽지 않는 직장인데..

월급쟁이 기질이 아닌건 어쩔 수 없는지 슬슬 퇴직 생각도 나고

다른 일 뭘할까 고민 하고 있다는건 안비밀-_-


다행스럽게 부모님이 자식한테 금전적 도움없이 충분히 살 정도는 되시고,

결혼을 안한 상태다보니 책임질 가정도 없고, 진짜 삘이오는 날이 오면 

더 재미있는 삶을 위해 쿨하게 사직서 쓸겁니다.



객관적으로 제 또래보다 잘살고 있는지, 성공했는지 물어본다면 모르겠어요..

누군가에겐 제가 그사람보단 성공할걸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보다 엄청 잘나가는 학창시절 동기들도 많고,

빨리 결혼한 사촌여동생은 첫애를 초등학교에 보냈는데 전 이러고 있고 ㅡㅡ;;  

당장 트위치에도 저보다 어리지만 잘나가는 20대 스트리머들 엄청 많잖아요. (오천밍!!!)


그래도 스스로 행복하다 확신하는건 절대 저 자신을 타인하고 비교같은걸 안해요..

그냥 지금 제가 뭘하면 행복할지만 매일매일 고민합니다.

해외여행을 자주하다보니 더 알찬 여행을 위해서 어학공부도 

학창시절 성적을 위해 하던것과 다르게 잼께 공부하는 중이고,

당장은 루밍쨩 방송보는게 제일 행복하고 힐링되기 때문에  

그전까지 하던 돈나가는 잡다한 취미 다 접고, 

매일매일 방송챙겨보고 루게더의 망령짓을 하고 있구요ㅎㅎ 


로또같은것도 그냥 당첨될지도 모르는 기대감에 

하루하루  활기가 더해지는 의미로 사면 행복이지만,  

왜 나만 당첨 안돼라면서 실망과 죄절만 쌓아가면서 사면 

그건 인생에 마이너스 밖에 안되죠. 


루밍쨩 방송 보는데서 오는 행복

로또 당첨 꿈을 꾸면서 행복

맛있는걸 사먹을 정도의 여유가 되는데서 오는 행복

조금씩이라도 착실히 적금 들고 돈 모으는데서 오는 행복

좋아하는 영화,드라마등을 보는데서 오는 행복

좋아하는 사람이랑 어울리는데서 오는 행복

그냥 침대에 누워서 늘어질 수 있다는데서 오는 행복

꿈을 위해 지금 노력중이라면  꿈을 향해나아가는 현실 자체에 행복

롤을 한다면 실버,골드,플레,다이아 한단계씩 나아가는데서 오는 행복

결혼하고 자식이 있는분들은 자식키우는 재미가 최고의 행복

.

.

수백만가지의 행복중에 분명 나도 누릴 수 있는 행복들이 꽤 많을겁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로또 당첨이 아니라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 살다보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3자가 암만 이렇게 말해도 각자의 입장은 다 다른것이고,

공감못할수도 있겠지만  인생을 꼭 보편적 기준에 들어야 행복이고

남처럼 살아야 성공이다 행복이다 생각하지말고 자기만의 기준대로 

행복을 찾아가는건 꼭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어떻게 살든 누구나 한번 살고 가는 인생인데 기왕 사는거 다들 행복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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