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별님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이번주는 참 다사다난했네요.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억울한 일들을 당해보고, 퇴사하겠다고 얘기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년도부터 물밀듯이 고통이 밀려와도, 꾸역꾸역 대처해보겠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제 스스로가 감당하기가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괜찮아졌다해서 끊었던 병원도 이번주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게 되었구요.
이렇게 지금처럼 아르바이트만하면서 돈을 모으고 서울로 가려다가는 내가 먼저 죽겠구나.
어찌되든 서울로 그냥 가서 밑바닥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악화된 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어느 순간부터 일처럼 느껴지는 방송도 놓아줘야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3 때 우연히 시작한 방송. 그 기간이 긴 만큼 사람인지라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쉽게 놓지 못하고 미련만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미련을 버리고 처음으로 제 인생에 집중해보고자합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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