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를 어제 한줄 알았는데 엊그제 였나 보다.
나가기 전에 후다닥 면도를 했다.
마침 그자리에 뽀두락지가 자리잡고 있었다는걸
급 지혈...
지하철 2호선 안.. 내 앞에 등산복의 아저씨가 서셨다.
자연의 냄새가 뭉게뭉게 올라왔다.
쳐다 봤다. 고개를 돌리셨다.
옆자리가 비어서 그분이 앉으셨다.
내가 보는 휴대폰을 마치 자기껏처럼 보신다.
토제님 비건라이프 구독자 한명 느셨다.
드디어 홍대..
커플이 앞에서 내렸다.
번잡한 가운데 여자친구를 보호하고 싶었나 보다.
그 팔에 치여 코에 걸렸있던 내 안경이 턱에 걸렸다.
...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야... 이런것 쯤은... BloodTrail
겨우 시간 맞춰 들어가면서 커피를 주문했다.
미모님의 시선이 90도 옆에서 느껴졌다.
뭐지? 내가 왜 숨고 싶지? 기둥은?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 스트리머나 트수나 둘다 어색한 분위기...
내 발이 실제로 오그라 들어서 배배꼬고 있었다.
노래 두곡째쯤 되니 아.. 트위치로 보던 느낌이 살아났다.
하지만 걸그룹처럼 응원법이 있는것도 아니니 어색한 박수 휘적휘적
모니터에 가로막혀있지 않은게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실제로 보니 현실세계에서도 이쁘시다.
미모님.
"옆집" 사건 이후 오랜만에 마음껏 노래 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참 좋았어요.
저는 제가 좋아 하는 목소리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후원하는 스트리머를 응원 하러 간건지
생전 안가봤던 콘서트를 간건지 제가 스스로 헷갈려서
좀 즐기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조금 더 적응이 되겠죠? BloodTrail
트위치에서는 글로 편하게 대화를 나눴는데
실제로 볼때는 말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여유가 생기시면
그런 talk concert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토제님.. 뒤에서 든든하게 동생 지켜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분 다 만나뵈서 평소와 마이 다른 특별한 주말 하루를 보냈네요.
고마워요 SingsMic SingsNote SingsMic Sings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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