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꾼 건 사실로 믿으면 안됩니다.
나라는 사람은 육신과 영혼이 합쳐져 살아가고 있어요.
막 죽은 시신도 산 사람과 똑같이 생겼지만, 살아있지는 않죠.
영혼이 떠나면, 육신은 다시 젖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어머니 젖으로 하루, 하루 세포 분열시켜 성장시켜 온 육신은 그렇게 다시 흙으로 돌아가죠.
영화 매트릭스에서 매트릭스 안의 아바타가 죽으면 실제 나도 죽는다는 것과 비슷해요.
[닥터 스트레이진 한 장면]
그런데, 영혼은 육신의 어디에 있을까요?
두 눈 사이와 이마의 사이 즈음에 있습니다.
비유를 들면 옛날 마징가 Z의 조종석에 조종수가 타야 마징가가 움직이듯이 말이죠.
술 취했을 때가 기억이 안난다는 건, 저 조종석 자리에 내 영혼, 또는 제3의 영혼이 왔다갔다 했기 때문이죠.
술 취했을 때 행동 결과를 깬 뒤에 본 사람이 놀라는 거 주변서 가끔 보셨을 줄 압니다.
그런데 꿈이란 것은 내 영혼이 몸 안에서 일종의 쑈를 보는 겁니다.
거기엔, 등장인물들이 있고, 배경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뭔가 의미하는 게 있는 것 같죠.
그건 내가 만든 게 아니니, 나는 수동적 입장으로 따라다니는 게 되죠.
근데, 계속 바뀌고, 변화 무쌍하며....... 결과적으로 기분이 안좋습니다.
어떤 객체들이 내 삶에 간섭할 목적으로 뭔가 일을 꾸미는 거죠.
꿈에 나타난 섹시한 여자나 멋진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다 징그런 것이 변신한 겁니다.....피하는 게 상책이죠.
옛말에 개꿈이란 말이 있죠....................꿈 속이 평화로운 때는 거의 없어요......................프로이드도 사실 일부만 본 거죠.
꿈이 맞는 경우도 있고, 긴가민가 할 때, 뭔가 이상한 경우도 있고, 예지몽도 있고....등등
꿈을 통해 돈 버는 계기가 된 사람도 있고, 성공하거나, 별별 사건들이 다 나타나기도 하죠.
하지만....... 그게 진짜 내게 도움이 되는 거라 믿으십니까?.....................절대 아닙니다.
배고픈 고기에게 낚시밥은 유혹이 되지만, 그걸 물면 돌이킬 수 없게 되죠............... 그런 영화들도 있죠.
개 꿈은 개 꿈 취급을 해야 합니다.
무서운 걸 봤거나, 어떤 꿈을 꿨던 간에 그 꿈을 믿고, 내 인생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한다면,
그건 그 꿈을 만든 객체의 뜻대로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나는 나고, 내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이 모든 게 사실 건축업자들이 생각없이 집을 만들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긴 한데,
꿈자리가 사나우면 일단 방 안에서 머리를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 자 보면 됩니다.
분명히, 더 편한 잠자리가 나오는 방향이 있고, 더 불편한 잠자리가 나오는 방향이 있을 겁니다.
좀 불편해도, 더 편한 자리로 옮겨서 잠을 청하면 좀 낫습니다......................인테리어는 나를 위해 잠시 접어두세요.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몸도 마음도 텅 빈 것처럼 허약해 지니, 가끔 토마토나, 바나나, 커피 같은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꿈 없는 편안한 잠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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