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울 때
등나무 아래
혼자 서 보자.
등꽃
하나하나에
피어나는 얼굴
또르르 또르르
눈물방울로
떨어져 떨어져 내려
안기우는 얼굴
누군가 못 견디게 부르고 싶을 때
등나무 아래
혼자서
휘파람 불어 보자.
등꽃
하나하나에
켜지는 이름
뽀오얀
가슴밭에
굴렁쇠 되어
또르르
또르르
굴러가는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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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 ◎ 그립읍니다....
키위맛소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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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2의 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