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쿠니쿠 후기

Broadcaster 모로냐
2019-05-06 00:30:46 80 1 0

친구가 컨트롤이 쉽고 그림체가 귀엽다고 추천해 준 게임 피쿠니쿠

플랫포머 게임 형식이라고 한다. (감사합니다) 발판 위를 잘 뛰어다녀야 하는 점핑이 중요한 게임이다. 실제로 점핑은 중요했다.

 

 빨간 토끼귀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이 생긴 주인공이 동굴에서 깨어났다. 유령이 나를 깨웠는데 이유는 엔딩을 봐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세상을 탐험하고 곤경에 처한 다른 마을 애들을 도와줬다. 다른 마을 애들은 핑크구름을 닮은 캐릭터에게 정기적으로 옥수수 등을 주고 쉽게 상당한 돈을 받았다. 왜 이렇게 많은 돈을 주나 했더니 다른 섬 캐릭터들에게 재료를 많이 모은 후, 용암을 폭발시켜 새로운 섬을 만들고 완벽한 건물을 지어 자기와 비슷한 (완벽한) 애들만을 모아 살아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 뭐 자기랑 비슷한 애들만 모아서 세운다고 해서 다들 사이좋게 지내나 싶었더니 지하철 10프로 할인이 전부였었나? 쾌활하지만 그릇된 야망을 갖고 있는 핑크구름이었다. 결국 내가 핑크구름을 우주로 보내버리면서 다른 섬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걸로 스텝롤이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맨 마지막에 유령이가 다시 나타났다. 왜 나를 깨웠고, 나는 어떤 생명체이며 뭐 이런 걸 자세히 설명해 줄 줄 알았는데, 계속 내가 먼저 용건만 물어봤던게 싫었던지 요즘애들은!! 이렇게 화내고 안 알려주고 자기 갈 길을 가버렸다. 또한 총 점수도 3점 밖에 안줬다. 5점이 만점인지 10점이 만점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박하다고 생각했다. -_- 핑크구름보다 유령이 더 마음에 안 들었다.


장점

그림체가 귀엽다_귀엽다. 힐링된다

음악_뽀짝뽀짝 힐링된다

미니게임_ 뭐였지 발축구였나 자기가 그 마을에서 제일 잘한다는 애가 있었는데 넘 귀여웠어

그릇가게_블루 페인팅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는 캐릭터 집에 들어가서 실수로 그릇을 몇개 부쉈다. 2초 고민을 한 후 그냥 다 부쉈다ㅎㅎ 다 부수니까 그릇 만드는 캐릭터 표정이 울상이 되었는데 불쌍하고 귀여웠다. 엔딩을 보고, 다시 걔네 집에 가서  그릇을 구매하려 했는데 구매 선택지가 없어서 다시 새롭게 만든 그릇을 다 부쉈다. 게임의 장점은 이런 게 아닐까?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모자_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모자나 헬멧, 안경 등을 사거나 얻을 수 있다. 특징이 뚜렷해서 모은는 재미가 있다. 괴물 모자를 쓰고 애들을 만나면 애들이 도망가거나 다른 반응을 해줄 줄 알았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돈을 탈탈 털어 산 선글라스보고 한물 간 패션이라고 한 클럽 문지기... 잊지 않겠다ㅠㅠ


단점

난이도_쉽진 않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일단 쉽다고 얘기를 듣고 온터라 쉽게 느껴지진 않았다

음악_뽀짝뽀짝 힐링되는데 아무래도 단조롭고, 같은 음악이 반복되어서 내가 게임 안에서 정체되었을 때 무한음악뽀짝을 들어야만 했다. 나중에 방송을 본 친구에게도 물어보니 음악이 싫었다고 하더라ㅋㅋㅋ

달리기_달리기가 없는 게 갑갑했다! 달리게 해주세요!!!!!!


만 얼마에 구매했는데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힐링되는 게임이었다

총점 별 세개~ 별 세개 반  ★★★☆☆


덧붙이며

요즘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


 스스로 생각하기에 현재 나의 게임 성향은 여러가지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한 게임을 꾸준히 해 마스터 하진 않는다는 거다.딱 즐길 만큼만 도전하고 즐기기. 그게 좋다. 요즘은 스트레스 받으며 할 때가 있어서 원래대로 살자고 생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성향이라 1회차 엔딩 때 모든 비하인드와 떡밥을 모두 풀어주는 게임을 좋아한다. 한 번에 다 풀지 못하는 구조라면 하는 수 없지만.(선택지 게임=워킹데드, 혹은 캐릭터 공략 게임)

아무리 재밌게 플레이 했더라도 2회차가 될 때 급격히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캐릭터간 상호 작용이나 호감도 변화로 인해 엔딩이 달라지는건 흥미를 잡아둘 수 있는 키워드이긴하나.  2회차 게임을 할 때 공통된 스토리를 꼭 다시 플레이 해야 할 때가 있는데 다른 엔딩을 보기 위해 그걸 겪어내야 한다는 게 지루하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2회차 플레이로 클레멘타인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고 싶다가도 '아니, 어차피 내 안에 엔딩은 첫번째 플레이가 인생 결말이었는데 (설사 생각했던 결말이 아니더라도) 다시 플레이 한다고 처음에 받은 감동이나 충격을 받을 수 있을까?' 

어쨌든 그래서 피쿠니쿠에서 유령이가 마지막에 이유를 안 알려주고 가버렸을 때 좀 짜증났다. 너어는~ 네가 나 깨워놓고~~ 애들 도와주게끔 만들어놓고~~~ 도시 구하게 해놓고~~~ 어~~~? 이유를 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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