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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잠이 안오네요.

다부
2017-12-31 04:11:57 334 2 1

요즘 들어서 해가 뜰 때가 되어서

너무 피곤해서 자는게 아니면 못 자게 되는 것 같네요.

뭔가 잠을 자면 안 될 것 같은 강박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서 너무 힘든 일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도 많아지구요.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생각하기를 포기하게 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한해 같았네요.

솔직히 다음 해에는 잘 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뭔가를 해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싶을정도에요.

사람 만나는게 굉장히 부담스럽달까요?

그렇다고 친한 사람들 만나는건 좀 괜찮은데

그 사람들 만나면서 화를 낸다거나, 함부러 대하는 제 모습이 보여서 너무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언제 한번은 그랬다가 혼자서 운적도 있었어요.

너무 스스로가 답답하고 짜증나서.

가까운 사람들은 실패하는 것도 경험이고, 스스로를 놓을줄도 알아야 한다 라고 조언했지만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다는 생각에 포기해버리게 되고 실패들이 또 다른 실패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더 힘들게 하기도 해요.

나쁜 생각도 하게 되기도 하고.


와중에 한번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에,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런 기회가 온다면 볼까? 라는 생각 말이에요.

저는 왠지 안 볼 것 같았습니다.

순간 순간을 되게 열심히 했는데,

그 순간들을 넘어서 결과를 보는거잖아요.

순간들이 없어지는 것 같을까봐.

허무해질까봐 보기 싫을 것 같았네요.


이런 것 보면 정말 순간 순간마다 잘 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왜 너무 힘들다고 생각이 들고, 스스로를 아끼기 힘들까요.

잡념이 너무 많아지네요.

솔직히는 새해에는 무언가를 해본다던가.

무언가를 하자 라는 것을 세우기가 무서워지기도 하고.

그냥 다음 해는 좀 행복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음, 힘들 때, 방송 보면서 순간 만큼은 재밌고 목소리가 좋으셔서, 이야기 하실 때 사소한 부분에서 고민들이 보여서 좋았고. 계속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한달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감사했고,

또, 다음해도. 잘 부탁해요.

보미님도 다른 분들도 모두 좀 더 행복한 다음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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