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모르지 0

주의)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여서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릴리님과 아모르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13. 작지만 큰 부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어느 날, 러시아의 발사기지(천둥의 왕 얻는 연계 퀘스트 마지막 파트에서 방문했던 그 설원 지대 맞습니다.)에 고스트 하나가 나타납니다. 고스트는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태양계를 돌면서 자신의 수호자를 찾아 헤메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오늘도 헛탕을 치나 한 순간, 한 백골(인간 or 각성자) or 고철 덩어리(엑소)를 스캔한 고스트는 이 자가 바로 자신이 찾던 수호자임을 알아냅니다. 고스트는 기쁨의 떨림으로 바라보았고 잠시 뒤에 빛의 힘을 방출해 부활시킵니다.

갑자기 숨을 쉬면서 다시 태어난 주인공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수호자님'이라 부르며 기쁨의 호들감을 떠는 정체불명의 물체, 고스트를 바라보며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러 애썼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정체불명의 괴성이 울려퍼졌고 고스트는 지금 이곳에 '악마의 가문' 소속 몰락자들이 자신들을 사냥하러 한다고 말하며 급히 떠나자고 합니다.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고스트의 인도를 받으며 도망가며 몰락자들과 싸움을 벌입니다. 처음 몇 번은 죽으며 부활했지만 곧 근처에서 주은 총기들과 천부적인 전투 센스를 발휘하며 나아갔고 마침내 이들은 발사기지 내부에 있던 오래된 우주선을 발견합니다.

주인공은 여기서 처음 대사로 '이거 날 수 있겠어?(can it fly?)'를 말했고 고스트는 걱정하지 말라며 우주선 내부로 들어갑니다. 주인공은 몰려오는 몰락자들을 상대했고 마침내 가동된 우주선을 타고 발사기지를 탈출합니다. 주인공은 고스트가 알려주는 좌표로 우주선을 몰았고 험준한 산맥과 폭풍을 뚫은 후에 마침내 인류의 최후의 거점, '최후의 도시'에 도착합니다. 주인공을 태운 우주선은 수호자들의 안식처이자 작전 본부인 '탑'에 착륙했고 고스트는 주인공에게 이 곳에 대해 설명해줍니다.(참고로 데스티니 1에 나오는 탑은 현재 데가의 탑과 다른 장소이고 데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 튜토리얼 장소였던 불타는 장소가 데스티니 1의 탑입니다.)

탑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자신과 같은 존재인 수호자들과 만나며 조금씩 배워가는 수호자는 어느 새 밤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탑을 돌아다녔습니다. 주인공은 어느 새 정원 같은 곳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대변자'와 만납니다. 대변자는 주인공이 신참 수호자임을 바로 알아보았고 자신들의 역할인 수호자의 사명과 고스트의 정체, 여행자에 대해 간략하게 주인공에게 설명해줍니다. 모든 것을 알은 주인공은 수호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고 잠시 충전한 끝에 자신이 다시 태어난 발사기지로 되돌아갑니다.(참고로 주인공의 직업은 처음의 커스텀 마이징과 함께 결정되기에 시작하자마자 직업은 이미 선택된 걸로 됩니다.)

14. 성장하는 수호자

발사기지로 되돌아온 주인공은 고스트의 조언대로 발사기지 어딘가에 남아 있을 워프 드라이브를 찾아 나섭니다. 왜냐하면 고스트말로는 자신들이 확보한 우주선엔 워프 드라이브가 없어 지구 넘어 우주로 못 나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발사기지를 탐험하며 주인공은 악마의 가문 소속 몰락자들과 싸워 나아갔고 목적대로 워프 드라이브를 확보합니다. 그 후로도 발사기지를 탐사하며 브레이 가문의 비밀 시설을 돌며 라스푸틴의 존재에 대해 배웠고 그 가운데 숨어있던 군체와 조우합니다. 군체와 만난 후 수호자는 군체에 대해 더 배우고자, 그리고 탐험심이 발동되어 군체의 주 거점인 달로 향합니다.

달에 도착한 주인공은 달에서 활동하던 소규모 몰락자 가문인 '추방의 가문'과 만나고 군체들을 열심히 죽이며 탐험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헌터의 옷차림을 한 정체불명의 여성 엑소와 만납니다. 여성 엑소는 자기는 주인공이 처음 부활한 발사기지에서부터 봐 왔다고 하며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힘을 회복하기 위해 휴면중인 여행자가 힘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거였죠. 주인공은 그 이유와 여성 엑소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녀는 시크하게 '설명할 시간 없다'하며 시종일관 대답을 회피했고 그 답을 알고 싶다면 금성에 있는 황금기 시절 인류 단체 '이슈타르'가 세운 옛 시설에서 만나자 하며 떠나버립니다. (주인공:저 여잔 뭐길래 저리 비밀주의 컨셉충을 하는건가?)

15. 생각보다 복잡힌 일을 겪는 수호자

호기심이 들은 주인공은 그녀가 말한 대로 금성의 옛 이슈타르 시설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벡스와 처음 만납니다. 하지만 벡스에 대해 몰랐던 주인공과 고스트는 이 로봇들의 정체에 궁금해가면서 죽였고(...) 결국 어느 공터에서 여성 엑소와 만납니다. 주인공은 그녀가 왜 자길 지켜보고 있는지 정체를 밝혀달라 하지만 여성 엑소는 희대의 명대사 '설명할 시간이 없는 이유를 설명할 시간도 없어'하며 극한의 비밀주의 컨셉충을 보여주었고 주인공이 싸웠던 로봇의 정체를 알려줍니다.그리고 엑소 여성은 현재 여행자가 힘을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벡스들의 주 거점이자 벡스들이 태어나는 곳이라 전해지는 전설 속 장소, '검은 정원'에 있는 '검은 심장'으로 인한 것이라 말하며 검은 심장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각보다 큰 진실을 알은 수호자는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만 자기는 자기만의 길이 있다며 거절하며 떠났고(이번엔 인싸 컨셉인가?) 고스트는 검은 정원의 위치를 알고 있을 리프의 각성자들에게 가자고 제안합니다.

(여담으로 이를 다룬 인 게임 영상에서 여성 엑소는 고스트에게 '작은 빛'이라 부르지만 고스트는 이를 싫어했고 여성 엑소가 떠난 후 주인공은 고스트에게 작은 빛이라 장난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제발 그러지 좀 마세요'하고 정색하는 고스트가 압권입니다.)

다행히도 고스트는 리프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고스트가 알려준 좌표대로 주인공은 리프로 떠납니다. 리프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 황혼적인 배경에 놀라워 했지만 리프 방위군에게 붙잡혀 심문당합니다. 이때 주인공은 대담하게 리프의 지배자, 여왕과 만나겠다고 말했고 잠시 후에 여왕과의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주인공은 여왕의 왕좌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훗날 기나긴 악연을 맺게 될 인물, '울드렌 소프'와 처음 대면합니다. 수호자를 정말 싫어했던 울드렌은 주인공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과 발언을 일쌈았고 잠시 후에 리프의 여왕, '마라 소프'가 등장합니다. 여왕은 주인공이 왜 자기와 대면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주인공은 바로 검은 정원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울드렌 소프는 왜 우리가 알려줘야 하냐고 (또) 선을 넘을려 했지만 누나의 작전 타임 요청에 응합니다. 누나와 의견을 전한 끝에 울드렌은 주인공에게 벡스의 엘리트 개체, '관문 군주'의 머리를 가져오면 검은 정원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주인공은 왜라는 물음에 그냥 일종의 시험이라며 울드렌은 대답했고 고스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쿨하게 콜을 외치고 관문 군주를 잡으러 떠납니다.

며칠 후 마라 소프와 울드렌 소프는 저번의 그 수호자가 다시 알현을 요청한다는 걸 듣습니다. 그들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요청을받아들이고 주인공과 다시 대면합니다. 울드렌은 먼저 떠보기 위해 관문 군주를 잡은 척 했나며 도발하지만 주인공은 고스트에게 끄덕입니다. 잠시 후 고스트는 울드렌 발 앞에서 커다란 벡스의 관문 군주의 머리통을 통째로 소환합니다. 주인공은 당당하게 검은 정원의 위치를 물었고 울드렌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을 넘을려 하지만 마라 소프는 알려주라며 울드렌을 진정시킵니다. 울드렌은 하는 수 없이 관문 군주의 머리에서 때어난 부품을 주인공에게 전달하며 '화성'에 검은 정원의 입구가 있다고 말합니다. 떠나는 주인공에게 울드렌은 끝까지 비웃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밉상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16.검은 정원과 엔딩, 그리고 또 다른 시작

화성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 곳에서 처음으로 기갑단과 만납니다. 화성에 주둔하고 있던 기갑단의 육군 격인 '모래 포식자' 군단과 만난 주인공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죽이며 나아갔고 모래 포식자 군단이 검은 정원의 출입구에서 벡스와 교전 중임을 알아냅니다. 이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울드렌에게 받은 벡스의 부품이 실은 검은 정원으로 향하는 길을 열 중요한 물건임을 알았고 이를 충전하기 위해 또 다른 벡스 거점을 공략해 충전하기에 성공합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주인공은 다시 화성으로 향했고 주인공의 침입을 막으려는 수 많은 벡스들을 도륙합니다. 마침내 관문은 개방되었고 주인공은 관문 넘어 있는 검은 정원으로 들어갑니다.

그 곳은 화성 내의 공간은 아닌 우주 저 너머에 있는 어딘가 였고 주인공은 길을 찾아 헤메며 검은 심장을 찾아 나섭니다. 벡스들을 처리하고 여러 가지 장치들을 푼 주인공은 마침내 검은 심장을 발견합니다. 검은 심장은 마치 (우리가 아는 검은 양파)검은 구슬이 꿈틀거리는 꺼림칙한 모습이었고 검은 심장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벡스들과 자신의 최고의 보디가드들인 정신 개체 3마리에게 자신의 어둠의 힘을 부여하며 보내지만, 결국 이 모든 걸 주인공은 다 부숩니다. 자신의 힘이 모든 다 쓴 검은 심장은 소멸해버렸고 심장이 가지고 있던 빛의 힘은 그대로 여행자에게 돌아가 여행자는 힘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무사히 검은 정원에서 나와 지구로 귀환했고 이 모든 사실을 대변자와 수호자들에게 전합니다. 대변자는 수호자들을 한 데 모여 연설을 해 오늘 있었던 위대한 위업을 잊지 말자고 수호자들의 사기를 복 돋는 가운데, 주인공은 우주선 정박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여성 엑소와 만납니다. 여성 엑소는 주인공이 해낸 일에 대해 칭찬하고 자신이 쓰던 총기를 주인공에게 선물로 줍니다. 그녀는 그리고 저 우주 너머에는 검은 심장보다 더 악한 적들이 수 없이 많다고 말하며 주인공에겐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말하며 사라집니다. 주인공은 잠시 여행자를 바라본 후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우주선에 탑승, 태양계를 탐험합니다.

시간이 지나 주인공 수호자는 과거 명성 높은 타이탄, '케이버'가 자신을 포함한 3인으로 구성된 화력팀을 이끌고 침입했다는 금성에 자리 잡은 벡스의 주 거점, '유리 금고'를 공략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끝은 결국 '파하닌'이라 불리는 수호자만 살아남았고 나머진 모두 죽었다는 것이었고 주인공 수호자는 이들의 넋을 달래고자, 그리고 벡스의 주 거점을 파괴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6명으로 이루어진 화력팀을 구성해, 유리 금고 공략에 나섭니다. 이들은 카버가 유리 금고 내에 남겨 둔 벡스의 특별 개체들을 공략할 도구들과 전략들을 이용해 나아갔고 결국 유리 금고의 지배자이자 최종 보스인 '시간의 융합체 아테온'을 파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데스티니 1의 최초의 레이드, 'Vault of Glass'의 배경 스토리이자 주인공 수호자가 해낸 업적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데스티니 1의 본편 스토리 였고 다음 이 시간에는 첫 번째 확장팩, 'The Dark Below'와 두 번째 확장팩, 'House Of Wolves'의 캠페인 스토리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