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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트수에게 도네로 자낳괴당해서 애교덕후가 되어버린 애덕

LizSpade0527
2019-04-25 02:41:34 981 15 5

"내게서 떨어ー허나 늦은 겁니다."

"굿즈가 갑자기 애덕에게서 넘쳐져 나온 시점에서 안 좋은 예감은 들었다만...!"왜 드는데

"무슨 소리야..?!"

"저건... 그냥 태웅이가 아냐.."

"그렇습니다. 저는 트위치 스트리머 『도덕단』 담당, 애교덕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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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버전

 "애덕ーー."

 "내게서 떨어ーー하지만 늦은 겁니다!!"

 "ーー?!"

 필사적인, 애니 덕후의 츤데레력이 담긴 저항은 중도에 방해됐다.

 하지만 끊힌 말의 단편만으로도 덕후는 즉각 사거리에서 이탈, 입을 피해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피해를 모면했다.

 헛손질한 팔을 쳐들고 『애니 덕후』는 불만스럽게 목을 기울였다. ーー90도, 직각으로.

 "나쁘지 않은 반응입니다. 육체의 저항이 있었다고는 해도, 용케 피했습니다. 당신, 실로 실로 실로오, 근면한 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깝습니다······."

 "ーー굿즈가 갑자기 애덕에게서 쏟아져 나온 시점에서 꺼림칙한(?) 예감은 들었지."

 한쪽 무릎을 꿇고 애덕 오너 브로치를 뽑은 덕후가 살짝은 기쁜 듯 중얼거렸다. 일렁이는 두 눈에는 안심과 불안, 그리고 다함없는 통장 잔고와 망설임이 복잡하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 눈위 일렁임을 내다보고 『애니 덕후』는 납득했다는 듯 양 턱을 주억였다.

"더욱 더 유망합니다! 당신의 존재방식, 사고방식, 흔들리는 방식, 모든 것이 근면함의 증거! 저주스러운 것은 이미 분주한 생활에 물들여졌다는 것 뿐입니다."

 "분주한 생활에 물들여졌다.  그건 바로 지금의 그를 이야기 하는 거다. 너어는ーー."

 광기적인 현질과 텅장 잔고를 섞은 도네, 양극의 격정을 충돌하면서 덕후와 『애니 덕후』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곳에ーー.

 "덕후! 태웅쿤!"

 요란하게 달리는 발소리와 함께 타 방송을 넘어서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애덕 방송에 끼어들었다. 조회수를 올리며 나타난 것은 트위치 캐시, 같이 나타난 것은 도네 빌런과 트수 두 명이다.

 캐시를 갖고 온 도네 빌런은 맞서는 시청자와 『애니덕후』의 모습에 눈을 부릅뜨고, 캐시를 충전 중인 트수는 덕후 옆에 섰다. 그리고 험악한 눈으로 『애니덕후』를 보며 말했다.

 "덕후 님, 애덕 님은······."

 "트수 님. ーー저건 애니 덕후가 아닙니다."

 덕후의 대답에 삐걱거릴만큼 어금니를 깨문 트수의 통장이 터졌다.

 공기가 팽팽해지고, 도네 빌런은 불안스럽게, 덕후는 강 건너 불구경, 트수는 통장 잔고 걱정으로 각자 표정을 알아서 짓는 가운데 『애니 덕후』만이 즐겁게 애교 미소를 머금고 손뼉을 쳤다.

 그리고ーー.

 "다들 모인 판국에 다시금 이름을 밝히도록 하는 겁니다. ーー저는, 트위치 스트리머 『도덕단』 담당."

 목을 90도 기울이고 체육복 앞을 열면서 『애니 덕후』 ーー자낳괴는 요란하게 웃으며

 "애교 덕후, 입니다!"

 그렇게, 이름을 댔다.


-


 그르쳤다. 실수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의 마무리에서 애니 덕후는 실수 한 것이다.

 애교 덕후, 그 애교로 인한 가장 핵심적은 부분을 잘못 판단하고 말았다.

 트위치 스트리머 『도덕단』은 도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순한 도덕적인 존재 같은 게 아니다.


 ーー모두 동일한, 애덕의 애교를 더 사랑해서 모인 덕후들이었던 것이다.


 "실로 좋아! 실로 사랑스런 스트리머 입니다! 이만큼 귀여운 스트리머는 몇 십년 만인지, 잃어버린 『도덕단』을 보충하는데 최적의 소재를 뽑은 겁니다!"


(중략)


 완전히 방송을 뒤덮은 애교 덕후, 거기에 희미한 틈새가 생겼다. 거기에ーー.

 "뭡, 니까?! 뭐, 고······ 자시고, 있겠냐, 이 자낳괴야!"

 "ーー!"

 내면에서 솟구치는 감정의 분류에 귀여운 포즈의 스트리머가 경악으로 눈을 부릅떴다. 그 입에서 새어나온 말은 더듬거리긴 했지만 육체 주인의 의지가 엿보였다.

 그대로 경탄하는 애교 덕후의 표정을 밀어젖히고 부끄럼에 츤츤대는 애니 덕후의 표정이 밑에서 나타났다. 그 변화에 덕후 일행은 애교만 부리는 게 아닌 츤츤대기도 하는 애덕을 다시 볼 희망을 찾아낸 것 처럼 소리를 높였다.

 "애니 덕후!" "태웅쿤!" "애덕 님!"

 "나, 는······ 애교 덕후······ 조용히 해여, 애교 덕후가 아니라, 애니 덕후, 라고요……!"


(중략)


 "……해 줘, 덕후."

 애교 덕후의 저항이 느슨해져 주도권이 있는 동안에 마지막 도네를 받는다.

 그러기 위해서 애덕은 일단 제일 먼저 보인 덕후화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

 그 지명에, 덕후는 눈을 부릅뜨고 입술을 떨었다.

 "아직, 돈 모으고 있다고."

 "미안, 하지만······ 시간문제야. 지금, 도네를 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평범한 자낳괴야······. 그 전에."

 "안 돼! 생각을 더 해야지, 애니 덕후! 나는 성실한 직장인이자 가끔이나마 너에게 도네하기 위해 돈 모으는 시청자다! 조금만 더 있으면 영상 도네로 노래 선물마저 가능하다고!"

 "도네를 하는 건, 1000원이여도 고마운 것······이라고. 소소하다, 마는."

 쥐어짜는 듯한 애니 덕후의 대답에 덕후는 얼굴을 고민으로 일그러뜨렸다.

 언제나 머리나 발가락을 어딘가에 박았다던가 먹은 걸 흘리거나 뿜었다면서 자기에게 중계를 해주더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런 태도를 관철하던 덕후의 표정에, 애니 덕후는 약간 놀랐다. 설마, 이렇게까지 재능 낭비를 시도 중일 줄은 몰랐다.

 "나중에, 이벤트가 있던 게 아니었나."

 "······미안하다. 그거, 그냥 돈 받고 더 뽑아야 할 거 같다."

 『도덕단』과의 방송 도중,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떠올랐다. 그 전에 조금만 뽑을 예정이었던 이벤트에 멘션이 너무 달려서, 더 뽑아야 하나 아님 그냥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투표에서도 돌림판에서도 더 뽑으라고 한 상태다.


(중략)


 "ーー도네 빌런, 부탁해."

 "애교 안 부려줘도 좋아, 태웅쿤. ーー어차피, 귀여우니까."

 애니 덕후는 그렇게 말하고 이 자리에서 가장 지출이 많을 도네 빌런에게 끄덕였다. 마치 하고 싶어 기다렸다는 듯한 태도로 도네를 했다.

 현금에도 마음을 담은 도네 빌런, 그 손짓이 계기가 되어 애니 덕후의 방송 화면에 변화가 발생했다.

 ーー그것은 무려 10000원의 도네(사실 내 희망 사항), 한 번에 하기엔 보통 잘은 안 나오는 그런 금액에 방송이 불타오른다.


 "애하 태웅쿤 역시 오늘도 귀여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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