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룡2입니다. 잠깐 밤에 방송켜서, 마치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요즘 슬럼프에 빠졌다는 핑계로 빡종만 허구한날 했던
만행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뭔가 챙피하기도 하고, 제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저한테도 실망을 많이 하는 요즘
입니다. 저를 아껴주시고 애정으로 항상 제 방송을 봐주시는 트수 여러분들께 감사하단말로는 부족하고 각골난망 하는 것도 부족
한데도,소중한 시간내어서 방송을 보러 오시는 분들께, 항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거 같아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10월말 부터 지금까지 근 6개월 동안 쉼없이 달려왔던거 같아요, 겜에 미쳐살았고, 방송으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싶어서 모든 만사를
제쳐두고 방송을 켜놓고 게임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밤낮없이 배틀그라운드만
했습니다. 너무나 빨리 달린 탓일까요, 요즘은 게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서 게임에 대한 집중력도 흩어지고 또, 무리한 플레이
를 하니 성적도 안좋아지고, 겜 하기가 무섭기도 합니다. 랭킹이라는 책임의 무게가 제게는 너무 크기도 하고, 두시즌을 연속으로
하다보니 제 몸도 맘도 망가진거 같습니다. 이런 나약한 모습을 보여드린것도 죄송스럽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여러분께 이실직고
제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피드백해서 더 좋은 스트리머로 성장하고 싶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직도 게임을 어떻게 해야할
까 고민입니다. 나는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 같은데, 몇일 사이에 결과는 좋지 않고 어떤 것이 문제일까 어떤 것을 피드백 해야할까
에 대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분명하게도, 저의 좋은 플레이를 보고 싶은 분들도 계신겠지만, 제가 즐겁게 게임하는 모습만으로
도 만족하시는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실력에 대한 욕심이 방송을 망친다는 것을 느끼면서, 매 판마다 스트레스를 받곤 했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저는 제 실력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멘탈이 나가고 어리석게도, 방송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들 전부가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방송에 대해 책임감도 없는 제가 방송 성장이 더뎌진다고 걱정하는 것 조차도
기만이란걸 깨닫게 됐습니다. 부족하고, 생각이 어린 스트리머라, 그런 스트리머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스럽
습니다.
어제였던가요, 우연하게도 방송 초기의 모습을 보고 현타가 조금 왔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고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요, 왜 지금의 나는 이렇게 하지 못하는 거지? 왜 맨날 멍한 상태로 방송을 시작하는거지? 왜 활기차지 못하고, 멘긍행을 외치던
나는 어디 간걸까,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은 것도 아닌데, 방송으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욕심도 아직 가득한데, 왜 그러
질 못하는걸까, 깊은 생각에 빠져버렸습니다 하하,,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좋은 모습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한 요즘이였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도, 월요일 방송 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정신 좀 차릴려구요, 화요일 수요일, 제가 언제 다시 방송을 킬 수 있을까,
다시 어떻게 하면 즐거운 내가 될 수 있을까, 즐거운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답을 좀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거 같습니
다. 또 방송이 하고싶어지면 월요일이든 화요일이든 언제든 킬 순 있지만, 즐거운 나를 보여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앞서네요.
당장 방송을 안하려니, 고물인간이 되버린 기분입니다. 당장 내일 일어나서 뭘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항상 샤워를 하고나
면 컴퓨터 책상에 앉곤 했었는데요 하하, 방송을 조금 쉰다니까 방송을 맨처음 시작할지 말지에 대해 고민할 때 처럼 무섭습니다.
근데 방송을 시작하니까, 고민했던거와 달리 너무 행복했고 감사한 일만 가득한 것처럼 제가 잠깐 랭킹과 게임에 대한 책임을 내
려 놓는다면 더 좋은 일들이 찾아올거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좀 가지겠습니다. 솔직하게 우리 트수분들이 실망하실까봐 많이 무섭
습니다. 감정이란건 어쩔 수 없이 찾아 오니깐요, 여러분들께 남긴 실망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저 정신 좀 차리고 올게요,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하지만 주신 사랑과 애정에 대해서 꼭 갚을 겁니다. 그 첫걸음이 저에대한 정비라고 생각합니다.
한 주의 시작 다들 활기차고, 행복하게 하시기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다들 애정하고 또 애정합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