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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사랑이야기

혼지상
2019-04-19 18:03:10 289 1 0

퐁당님방송에서 첫사랑이야기가 나와서 글한번 끄적여봅니다. 읽기 편하라고 소설형식으로 써봅니다.

 저의 첫사랑은 2016년 어느 봄에 찾아 왔습니다.

 그녀를 처음 만난 날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회식 날이였습니다. 

 처음에 80명으로 시작한 회식은 어느세 4차째 시간은 새벽3시 인원은 30명정도 남아 있을 때 저는 돌아가려고 한 선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선배님 먼저 들어 가보겠습니다."

 " 어, 지상아 너 기숙사지 가는 길에 OO이 좀 데려가라"

 그게 저와 그녀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한번도 말걸어 본적 없는 그녀는 150의 작은 키의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 였고 

그런 그녀를 업고 기숙사로 향하였습니다. 

 대학로에서 기숙사까지는 20분 거리, 업고 걸어 가던 중 일어난 그녀는 잠에서 깨서 혀꼬인 발음으로 말했습니다.

"야~, 편의점~"

 저는 물이라도 사려는 건가? 하는 생각에 편의점에 갔고 그 친구를 내려주니 쪼르르 술냉장고에 가서는 청하를 꺼내며

"야, 너무 마실래?"

 저도 좀더 마시고 싶은 마음에 "그래" 라고 하고 술을 들고 비틀비틀 걸어가는 그녀를 쫒아 벤치에 가 앉았습니다.

 그녀가 먼저 말했습니다.

 " 야, 이름이 뭐야?"

 "혼지상"

"그래? 지상이? 이름 이쁘네"

"너는 OO이지?"

"내 이름 알아?"

" 아까 선배한테 들었어"

"  그래?" 한동안 적막이 흘렀다. 

3월중순의 새벽, 너무 추워보이는 그녀의 옷차림, 저는 입고 입던 후드 집업을 벗어 주었습니다.

" 어? 센스있네 ㅋㅋ 고마워" 라며 장난 스럽게 말하는 그녀가 순간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소주를 벌컥벌컥 마시던 그녀는 칭얼 거리듯 중얼 거렸습니다.

"안~주~~"

 저는 술병을 잠시 내려놓고 아까 그 편의점에가 포카칩과 포카리스웨트를 사왔습니다.

 그사이에 자신의 병을 다 비운 그녀는 제가 3분에1먹은 술병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 술병과 포카칩을 내밀며 " 먹어"라고 하였고 그녀는 술병을 챙기고 포카칩을 내밀며 "뜯어줘" 라고 하였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니 그녀의 술먹는 속도는 느려졌고 저와의 이야기가 맘에 들었는지 너무 즐거워 하는 그녀의 모습은

늦은 새벽의 몽황스러운 분위기와 은은한 달빛, 몽롱한 술 덕분인지 너무 나도 아릅답고 귀여웠습니다. 

 술을 깔끔히 다비운 그녀는 저의 어깨에 기대 였고 저의 가슴은 두근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저의 귀에 속삭이듯 "야~ 여친있어?"

저는 당황하며" 없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그럼....." 하며 저의 얼굴을 한참 마주본 그녀는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이제 들어갈까 많이 늦었다"

저는 순간 너무 두근거려 경직 되었고 그녀는 웃으며 " 야~ 빨리 업어죠. 못걷겠어"라며 보챘습니다.

저는 정신차리고 "어...가자" 라며 그녀를 업고 기숙사 까지 절반정도 남은 거리를 두근되며 걸어가던중,... 

그녀는 저의 등에서 파전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여자기숙사 앞에 도착했지만 그녀는 파전을 만들고 완전이 뻗어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저는 어떻하지 하며 우왕좌왕 하고있을때 

여자기숙사 관리 아저씨가 저희를 발견했고 경비아저씨는 한숨을 쉬며, 

" 학생~ 여자친구야?" 

"아니요... 학교 동기여....."

"여자학생 몇호사는지 알아?"

"아니요,,,"

"이름은?"

"OOO이요"

 그이야기를 듣고 경비길에 들어가신 관리아저씨는 경비실에서 관리부를 보고는 어디로 전화를 하시더니 잠시후 룸메분이 내려와주었다.

룸메분은 그녀의 등짝을 때리며 부축하듯 그녀를 끌고 들어갔고 저는 기숙사로 돌아와 파전을 정리하고 씻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수업있던 저는 깨질꺼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강의실에갔고

 저는 제 친구들 앞줄에 앉았고 옆에 가방을 놓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향해 다가온 그녀는 컨디션음료를 주고는 

" 옆에 앉아도 돼?" 라고 물었고 저는 가방을 치워주며" 앉아" 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어제 기억이 안나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척하는것인지 

부끄러움 하나없어 보였습니다. 저였으면 말도 못걸었을 거 같은데..

 수업을 어찌어찌 끝나고 그녀는 저에게 "끝나고 약속있어?" 라고 물었고 "아니 딱히없어"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주토피아 보자!" 라고 했고 저는 이미 주토피아를 개봉하자마자 봤었지만 그녀와 친해지고 싶었던 저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온 저는 뭔가 신났습니다. 남중남고를 나온 나의 인생에 여자라고는 찾아 볼수 없던 나의 인생에 드디어 봄이 오는 것인가 하고 

첫인상이 조금 그랬지만 데이트라니 내가 데이트라는 것을 하다니라고 

생각한 저는 기합이 팍팍 들어간 저는 열심히 차려입고 약속시간에 맞춰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녀와 주토피아를 보고 저녁을 먹고 룸식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취하고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쯤,

 그녀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지상아~ 너는 암에 걸린 사람을 본적있어?"

저는 뜬금없는 말에 많이 취했나?라고 생각하며 "암? 아니 본적없어"

그다음 그녀의 말은 너무 충격적이였지만 그녀가 너무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나는 암에 걸려본적이 있어"

그 순간 얼음이 된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고 그녀는 물흐르듯 계속 말을 이었다.

" 나는 중학교3학년때 암에 걸렸다는 걸알았어 무슨 암인지는 말안할께. 그래서 중학교는 어떻게 졸업했는데 고등학교는 가지못했어 그 당시에

나는 내인생을 여기서 끝이구나. 하며 매일을 울고 치료를 받으며 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고 울고 약때문에 잠을 자며 하루하루를보냈어

약때문에 잠을 자다보니 내가 지금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헷갈리고 치료를 받으며 1년을 그렇게 보냈어 그나마 중초기에 알아서 금방 치료했지

그러고도 1년을 병원에 살다싶이 했지만 그러고 이제 병원에서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했을때 나는 치료받으며 매일 꿈꿨던 대학에 가자하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해서 검정고시에 통과하고 수능을보고 대학에 붙어서 학교에 왔어"

저는 그이야기를 들으며 펑펑울고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그녀는 제 옆자리에와 저를 안아주었고 한동안 저는 계속 울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며"너가 왜울어 으휴 덩치만 커서는" 이라며 달래 주었고 어느정도 진정되자 저에게 키스해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부터 그녀의 몸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술을 엄청 좋아했고 제가매번

" 야 술마시지마 건강에 안좋아 너 재발하면 어쩌려고"하며 걱정하면

 "싫어~ 내놔 마실꺼야 " 하며 때를 쓰고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하며 그렇게 한학기가 끝나고 그녀는 집이 서울이고 저는 인천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이상 홍대에서 만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때 별빛퐁당이라는 술집을 몰랐나 의문?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그렇게 알콩달콩하며 연애하던 저희는 2학기가 시작돼서도 붙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암에 걸린적있는 환자는 6개월에 한번 검사를 받는데 

그날은 그녀의 검사일 이였습니다. 따라가겠다는 저를 말리고 혼자갔다온 그녀는 아무렇치 않다고 했고 저는 안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주일후 갑자기 그녀는 밤에 저를 불렀고 그녀는 갑자기 "야 우리 너무 안맞는거 같아 헤어지자" 라고 뜬금포를 날렸습니다.

 저는 매달렸습니다. 처절하고 비굴하게 하지만 그녀는 기숙사로 도망갔고 저의 카톡과 전화를 다씹었습니다. 그후로 그녀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수소문 했지만 그녀에 대해아는 사람은 없었고 조교님도 그냥 자퇴했다는 말뿐이였습니다. 

저는 그뒤에 마음을 정리하고자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전역한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그녀와 저의 사랑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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