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금요일 밤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실 낮잠을 조금 자기도 했고 다운받아놓은 영화좀 보고
게임 좀 하다 보니 시간이 새벽3시.....
전 토요일 아침 6시에 수영을 갑니다.
3시간 남았는데 지금 잠을 자면
영영 못일어날 것 같아서 밤을 새고
6시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다행이 그렇게 피곤하지 않아서 수영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엇습니다.
8시에 집에 돌아와 밀린 잠을 자려던 찰나 아버지께서 제주도에서 올라왔으니
공항으로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런 XX(나쁜말), 수영이 끝나자마자 피곤함이 급습 했는데
하필 장거리 운전할 일이 생기다뇨
전 잠을 깨기 위해 자일리톨을 씹고 노래를 크게 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아버지에게 키를 건네주며 대신 운전을 맡기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잠을 잘 자고 아버지가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가자"
라고 하셔서 저녁을 어머니 퇴근 시간에 맞춰 같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버지가 돼지고기 관련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개발중이어서
일종의 시식? 조사? 겸사 해서 가는 거였는데
하필 또 그집이 그날 재료 준비로 쉬는겁니다.
XX(나쁜말), XXXXXXXXXXX(굉장히 나쁜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누가 안좋은 일은 항상 한꺼번에 일어난다고 했는데 누군지 모르겠네요.
그 분도 참 X같아서 이런 말을 했을거에요.
여튼 그래서 제가 아는 돼지갈비 무한 리필집에 모시고 가서
아버지랑 어머니랑은 한잔씩 하면서 드시고 전 운전 때문에 그냥 고기만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다행이도 아버지께서 여기 고기집은 만족하시고 또 사업아이템에 도움이 되셨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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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입니다.
퇴근하는길에 장을 봐왔는데 라면 창고가 다시 가득 찬게 보기 좋네요 ㅎㅎ
그래서 오늘의 메뉴는 볶음밥 입니다.
?????????????
사실 점심을 라면 먹어서 저녁도 라면 먹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재료 입니다. 왼쪽부터 채에 거른 계란3개, 다져서 소금,후추,들기름에 무쳐놓은 소고기 조금
다진 양파, 다진 파, 그리고 버터 두 조각
요리가 초보든 고수든 간에 이렇게 재료를 완벽하게, 가능하면 조미료, 양념까지 테이블에 세팅하고
조리를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과정에서 실수가 줄어들고 정리하면서 요리하는 습관이 늘어납니다.
먼저 버터 한조각을 이용해 채에 거른 계란을 스크램블 해주세요.
아주 약불로 하면 계란의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식용유에 파를 넣어서 향을 내줍니다.
파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양파랑 소고기를 넣어주세요
소고기의 겉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밥을 넣고, 버터 한조각, 간장 한숟갈, 굴소스 한숟갈 넣어주시고
잘 섞은 후 계란도 넣어주세요.(잘 섞지 않고 계란을 넣으면 계란에 간장 색이 묻어 나와요)
모자란 간은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하고
이쁘게 담아주신후 케찹으로 데코를 해주세요.
사실 이런 비쥬얼이 아닌데 밥이 흑미밥이었어서 망했어요.
하지만 맛은 기가막혔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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