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플렛 0

많은 분들이 14키는 랜덤 걸면 패턴이 대부분 막장이 된다고 생각하죠.

이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Climax NM 패턴에 그냥 랜덤만 걸어도 팔문둔갑 쓰지 않는 한 클리어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14키의 모든 패턴들이 Climax NM처럼 2동타가 쏟아지고 빠른 3계단이 심심하면 나오는 형태냐고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하시겠죠.

제가 초창기에 하랜을 걸고 플레이한 패턴은 Aquaris NM, Fallback HD, Futurist NM이었습니다. 셋 다 느린 bpm에 무리배치 나와도 판정이 좋아 쉽게 처리가 가능해 많이 팠죠. 특히 Aquaris NM은 RYUminus님이 30번 넘게 올콤했다는 일화 외에도 패턴 자체가 3개의 노트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하나도 없어 이론상으로 올콤도 가능합니다.

점점 실력이 상승하면서 단순히 팔이동의 유연성과 속도를 기르기 위해 하는 것을 넘어 랜덤을 걸 때의 패턴의 변화와 다양한 테크닉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점점 저세상 패턴들을 접하게 되면서 14키 하랜요정이라는 명예로운 직위도 얻게 되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가 앞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1. 14키에서 노트배치와 관련된 이펙터를 걸 때의 변화

2. 랜덤을 걸면 필요한 특수 테크닉

3. 연습에 좋은 하랜 패턴들

크게 세가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습에 좋다’는 건 웬만해서 3,4동타+크로스오버+막장 팝픈 등의 무리배치가 거의 없어 실제 정배치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한창 중간고사 기간이라 당장 다음주까지 자료를 준비하기엔 좀 벅차지만 머리속엔 어떻게 설명할지 다 감을 잡아두었으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