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후 처음 며칠간은 잠도 한숨 못자고 처리할 일도 많고 정신없더니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직접 디자인도 하고 곳곳에 애정을 담아서 애착이 강했던 터라 처음엔 너무 상실감이 컸던 것 같네요.
괜히 불을 막을 수 있을거라 착각해서 여기저기 불 끄느라 늦게 까지 남아있다가 옆집과 뒷집이 불에 휩싸이고 가스폭발이 일어나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도망쳤습니다.
덕분에 중요한 물건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처음엔 그게 그렇게 아깝더라구요.(컴퓨터와 노트북도 순삭ㅠㅠ)
지금은 새로 머물 곳도 정하고 다시 출근도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무덤덤하네요.
완전히 회복해서 얼른 행복한 트수가 되도록 할게요.^^
p.s.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큰 힘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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