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세븐_ 0

저번달 겜 거의 안해서 3급 매무리 하고 큰 기대 안하고 나감.ㅋㅋ 목표는 1라탈만 안하자. 컵대회도 아직 한번도 안나감. 뭔가 하스에 대한 의욕도 없었고 요즘 일드 보는데 미쳐서 쉬는 시간을 거기다 거의 쏟은듯여.

나름 덱준빈 잘한거 같음. 싱글엘리라서 극단적인 상성을 가진 홀방밀까지는 안나올거 같았고 최근 유행하는 미드냥 큐브냥 사제 컨트롤 흑마 상대로 다 할만한 홀수도적을 들고갔음. 실제로 전날에는 홀수도적 통과자도 있었음. 원래 준비했던 덱리랑 유사한 점도 많았지만 그 분 덱리를 참고해서 카드 몇장을 더 바꾸고 나감. 어제 연겜 많이 했는데 잘풀려서 긴장이 조금은 풀렸던거 같음. 좋은 판단으로 이긴 겜도 있었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1라운드 상대를 보니 뜬금없이 홀수전사를 만난건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었음. 그래도 일반홀방밀보다는 어그로덱에 취약한 홀수퀘전이었고 냉혈너프패치전에는 홀수도적으로 홀수퀘전은 거의 이겼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음. 실제로 첫판은 상대분 제압기가 별로 없었고 3턴 테닥이 게임 끝날때까지 살아서 이김. 1라 두번째 판은 수액 생각 안하고 맹독까지 발라서 히드라 까지 죽는 난동각 만들어서 져버렸고, 세번째판은 상대분이 제압기는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저도 매턴 강한 플레이가 나와서 이겼던거 같음. 

<홀돚하는 전사를 만난 슬픈 상황 ㅠㅠ>

2라운드 상대는 등급도 좀 낮았고, 플레이 자체가 좀 엉성해서 쉽게 이겼던거 같음. 3라운드는 랭크도 높으시고 가끔 방송하는거 조용히 본 분이었는데 큐브흑마라서 유리하기도 했고 손패가 무난히 잘풀려서 이긴듯. 사실 첫번째 판에 굳이 안줘도 될 지불 모독각을 주고 필드 쓸리면 당장 킬각이 안나와서 혹시나 싶은 상황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그건 없어서 무난히 이겼던거 같음. 그판에 5턴 만아리 차긴 했지만 수액을 멀리건에 들고가서 바로 자른 것도 컸음.

4라가 제일 아쉬움. 아무래도 유리한 상성이었어서 왠만하면 이기지 않을까 하는 안일함도 있었고, 실수가 너무 많았음. 첫판 복기해보니 6턴에 하수인 두개 있는 상태에서 곰팡이를 발라서 딜누적을 1뎀 더했다면 9턴에 리로이로 죽여서 이긴 겜이었음. 두번째판도 동전을 미리 써버려서 식인꽃 타이밍 늦어가지고 지긴 했지만 어차피 천정내열이 패 가득 채우고 내가 필드까지 못먹었으면 어차피 진겜이었음. 그치만 그거때문에 좀 더 길게 갈 수 있었던 겜을 4턴에 죽었다는건 굉장히 아쉬운 부분. 못해서 지기도 했고 사기도 많이 당해서 억울함도 있었지만 지나간 일이라 쩔수 없져 뭐.

단순히 게임을 안해서 그렇다기에는 쉬다 오신 빡고수 분들이 여전히 잘하는거 보면 그건 말이 안되는거 같고 애초에 재능이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음. 그치만 지난 일에 너무 목매는건 좋지 않다는 걸 요 근래 깨달음. 잘못 된 일이 있을 때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생각하다간 일에 대한 흥미를 잃는 단걸 얼마 전에 알았음. 

지난달즈음 아하대 나가긴 했지만 그건 정식대회는 아니니까, 제대로 준비해서 나간건 세달만인데. 아쉽기도 하면서 다시 한 번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 확팩이 나오면 주말마다 한 번씩은 해보지 않을까 생각중. 평일에는 요즘 인생 좀 챙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게임 자체를 별로 안할생각. 연습할때는 아마 방송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해염 ㅋㅋ 어차피 컴터로 하는데 안킬 이유는 없는거 같음. 대회방송까지는 모르겠음. 낮에는 가족들 있어서 마이크 키는거는 힘들거 같음. 밤에는 어차피 자는 시간에 할거라 상대적으로 괜찮을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