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o__0 0

가도

안녕하세요. 사연읽어주는 가도입니다.

오늘은 게스트로 모신 요술공주세나 님을 모셔왔습니다!

다들 환영의 인사로 호응 부탁드립니다 ^^

(짝짝짝짝)

요술공주

하하 안녕하세요 요술공주 세나입니다 ㅎㅎ 성이 '요' 이름은 '술공주'예요!

별명이 세나입니다 ㅎㅎ 오해하지마세요 ㅎ

가도

하하하하 정말 재치있으시네요!! ^^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사연이 도착했는지 술공주님께서 한번 사연 소개해주시겠어요?

요술공주

하하 술공주라뇨 ㅎㅎ 세나라고 불러주세요!

그럼 제가 사연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ㅎ

24세 직장인 여성분께서 보내주신 사연이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새 웃으면서 하루하루 나름 열심히 생활하는 평범한 휴학생이자 직딩입니다.

요새 사람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눈물이 납니다.

같이 살고 있는 저보다 어린 룸메이트가 있는데 이 룸메이트가 어제 갑자기 저보고

여름까지만 같이 살고 나가달라고 하더라구요 .. ?

갑작스러운 통보에 저는 너무 당황 할 수 밖에 없었고,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룸메 입장은 '이번 학기 끝나고 여름쯤 아마 엄마랑 아빠가 사업 같은거 비슷하게 하셔야 할 게 있어서

아무래도 여기로 와서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라고 말하길래 애초에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인 저한테 상의도 없이 혼자 멋대로 당연하게 결과를 통보하는 태도도 어이가 없었지만

'만약 같이 산다는 가정 하에, 내가 자는 새벽 시간 때 불 켜고 일 하실 것만 아니면 솔직히 난 피해 볼 게 없음'

이라 말하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것 마냥 눈을 못쳐다보고 말을 더듬으며

'아마 ..그러지않을까요?' 하는 겁니다. 확실하게 다시 '그럼 새벽 3시에 불 켜고 뭐 하실 게 있다고?' 하니까

'그럴.... 껄요 ????' 이러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더라구요;; (내가 아는 분들은 10시 되기 전부터 불 끄고 일찍 주무심)

그 뒤를 이어 저를 더 화나게 했던 건

'그리고 언니도 이제 대학생도 아니고 일도 하고 계시잖아요. 이제 수입도 있으시고..' 라고 말을 싸질러 놓는 것이었습니다.

(자취방이 대학교 주변이라 이런말을 하는건가 싶고, 레알 1도 이해가 안가는 소리만 함)

저는 작년 여름부터 이 친구랑 같이 살았었는데 어떻게 같이 살게 되었냐면

그 당시에 제가 좀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새 방을 찾고 있었고 새 룸메도 함께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최소 2년은 넘게 살아야 할 목적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 친구가 다가오게 된 것이지요.

그 때 했던 말이 본인도 똑같은 상황임을 설명하며 '언니 혹시 제가 이번에 LH전세 신청을 했는데,

만약에 당첨이 되면 저랑 같이 사실래요?' 였습니다. (여기서 LH전세란, 전세금을 안 내고 부담 없이 방을 구하는 것)

한 마디로 저랑 이 친구는 똑같이 방을 구하고 있었고 룸메도 구하고 있었는데 만약 LH전세가 당첨이 된다면

계약자만 이 친구 명의인 상태로 같이 살기로 한 것입니다. 동등한 조건에서 단지 계약자만 얘 명의로 들어가는 거임.

저야 뭐 돈이 별로 안들어가니까 개이득인 부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 친구한테 감사해야할 입장이 아니란거죠.

저는 아니어도 상관이 없었으니까요. 먼저 말 꺼낸 것도 이 친구이고요...

서로 동등한 위치에 서서 같이 입주 한 건데, 본인이 계약자란 이유만으로 고작 한다는 말이

'개인 사정이 생겼으니 나가달라' 니요...? 그래서 저는

'나는 이 집을 구한 것도 2년 이상 살기 위한 집을 구한 것이었고, 너와 내가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건데

계약자가 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방적으로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이해가 안 간다' 고 말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왜 타당하지 않냐길래 입장 바꿔서 설명해줬습니다.

'내가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엄마랑 아빠가 여기로 와서 같이 지내게될것같으니까 니가 나가줘야겠어' 라고 말하면

넌 어떨 것 같냐 물었습니다. 심지어 저랑 상의도 없이 당연하게 통보하는게 너무 괴씸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말 돌리며 '사실 뭐 그 것도 그렇고... 그리고 같이 살면서 솔직히 좀 불편했던 것도 있어서...'

라길래 2차 어이가 없어서

'아니 지금 이 상황에서 그 이야길 할거면 이 사항이 끝난 뒤에 말을 하는게 맞고,

너도 불편사항 있듯이 나도 불만 많이 있지만 이 상황에선 나도 말 안 하고 있지 않냐. 확실히 해라. '

라고 하니 또 '아니 서로 불편한게 있으면 풀어야죠. 쌓아두는건 안되는거예요;; ' 이러는겁니다....ㅆ ㅂ.. 

A를 말하고 있는데 B를 말하는 이유가 A에 B가 포함이 되어 있는거냐 물었더니, '네' 이럼.

한마디로 나보고 나가달라고 하는게 둘 다 때문이라고 이제와서 말하는거임...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그럼 넌 지금에서야 나한테 나가달라고 말하는 이유중 절반이 나에대한 불만 이면서

방금 전에 쌓아두면 안되는 거라고 말한 건 모순 아니냐. 니가 먼저 쌓고 있다가 통보해버리는 식이면서

왜 나한테는 그렇게 말을 했냐? 그럼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 말던가. '   하니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ㅋ?

그러더니 그럼 내 불만사항은 뭐였냐고 물어보길래 그 사항에 대해선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논점 자꾸 흐리길래 더이상 말 안 하고 어쨌든 안나갈 마음도 없었고 나갈 의향 있다고 말 하고 대충 상황 끝냈습니다.

기분이 좆같네요.

얼마 전에는 개 또라이 같은 남자가 동의 없이 몰래 사진 자꾸 찍고 그 사진 올리는 행위로 크게 문제 있어서

그 일 처리하느라 진이 다 빠졌었고, 그 전에는 같이 뭐 운영하는 사람 태도에 깊은 빡침과 스트레스 이빠이 받고

그 전전에도 그 전전전에도 계속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사람들한테 정 주기 너무 싫어지네요.

당장 방 알아봐야해서 빠듯하고 모아둔 돈도 없는데 그 친구의 멍청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너무 빡치네여

위로좀 해주세여 ... ... 하 ...ㅠㅠ

어우.... 진짜.. 제생각엔 이 룸메분이 좀 많이 생각하는게 어리신것같은데...

가도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도

와 저같아도 어이없었을 것 같네요 ;;;

이건 레알 빡칠듯 ㅠ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활하려고 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세요.

요술공주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ㅠ 어찌 됐든 일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게요!

가도

네 저희가 힘내시라구 기프티콘과 상품권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