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로기 0

안녕하세요 심해트라.. 또다른 닉네임 로기 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저에게 많은 실망을 하고 떠나서 이글을 봐주실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늦게나마 사과글을 올려봅니다
어렸을때부터 게임을 잘하진 못하지만 좋아했던 저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인 그랜드 마스터를 달아보며 ‘잘한다’ 라고 인정을 받아봤습니다
기뻣던 마음에 처음에 무턱대고 방송을 시작했었죠
처음 방송을 켰을땐 대부분 그렇듯 시청자가 한명도 없을때도 다수였고 한명 혹은 두세명 정도 그냥 혼자 게임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시청자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 꿋꿋이 방송을 하다보니 처음으로 후원이라는 것도 받아보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한두분씩 생겨났어요
처음엔 시청자수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기쁘고 설렛지만 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다른 스트리머분들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제 방송을 보니 슬럼프가 생기고  약간에 자괴감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덮친격으로 아버지에 뇌종양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은 더 혼란해졌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티낼수가 없었죠 즐겁게 게임하며 떠드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요
그러던 도중 전에 말했듯이 일자리를 구했고 방송과 일을 병행하려고 했지만 처음엔 힘들어서 방송 뜸해지던게 어느새 방송을 안키게 되고 또 어느새 3개월 동안 잠수를 타버린게 되었네요
방송을 다시 켜볼까 방송을 켜서 진심으로 사과를 할까 생각 했지만 제가 좋아했던, 저를 좋아해 줬던 시청자분들이 반겨주지 않고 쓴소리만 들을것같은 무서움에 공지글 조차 올리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려봅니다 욕을 하셔도 달게 듣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다시 방송을 시작해서 예전처럼 지내고 싶지만 이미 전 지금같은 상황을 만듦으로써 스트리머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많이 생각을 해보고 추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한뒤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한계단씩 다시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정말.. 많이 늦었지만 진심으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정말 감사했고 다음에 인연이 있다면 다시 볼수있길 바래봅니다
요즘 날씨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고
잘 지내세요..!

그동안 심해트라_티비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